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으로 대만 영화 ‘군중낙원’이 선정됐다. 폐막작으로는 홍콩 영화 ‘갱스터의 월급날’이다. 특히 올해 부산영화제는 아시아 영화 발굴에 주력했다. 제19회 BIFF 측은 2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개폐막작을 비롯해 영화제 주요 프로그램과 일정을 소개했다. 올해 초청작은 79개국, 총 314편이 선정됐다. 월드 프리미어 98편(장편 66편, 단편 32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6편(장편 33편, 단편 3편), 뉴커런츠 부문 12편, 특별기획 프로그램 20편 등이다. 지난해 70개국 301편보다 대폭 증가했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올해 네팔 등 아시아 지역의 작품이 늘었다.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작품을 많이 발굴, 여타 영화제와 차별화되는 대회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올해 초청 작품이 늘어난 것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아시아권에서도 국내에 덜 알려진 국가의 작품을 발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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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방글라데시 작품인 ‘잘랄의 이야기’(아부 샤헤드 이몬 감독), 레바논 작품인 ‘가디’(아민 도라 감독) 등 그간 뉴 커런츠 부문에 한 번도 초청된 적 없는 국가의 영화들도 경험할 수 있다. 아시아영화의 창에서는 세계무대에 비교적 덜 알려진 국가들 중 미얀마, 이라크, 키르키즈스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의 수작들이 선보인다.
감독 겸 제작자로 한 시대를 풍미한 정진우 감독 작품 8편을 모아 상영하는 한국영화 회고전도 기대해 볼만한 섹션이다. 올해부터 올해의 배우상을 비롯해 한국독립영화의 배급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대명컬처웨이브상 등이 신설된 점도 예년과 달라진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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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과도한 노출로 시끄러웠던 레드카펫도 올해는 달라질 전망이다. 이용관 위원장은 “노출을 어느 정도까지 하느냐의 문제는 저희로서도 곤혹스럽다. 저희가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걸 즐기시는 분도 있는 것 같다”면서 “중요한 건 정작 의전이 꼭 필요한 분들이 피해를 보는 게 걱정이다. 그래서 올해는 초청작 중심의 영화인들을 초청하겠다”고 예고했다. 올해 레드카펫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주목된다.
또 올해 영화제에서는 개·폐막작 상영때 내빈 초청을 대폭 축소하고 일반 관객 좌석 비율을 50% 이상 확대해 1000여 석을 늘리는 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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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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