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마마’

송윤아의 복귀작 ‘마마’가 날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마마’(극본 유윤경·연출 김상협)는 13.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유지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3.0%에 비해 0.8% 상승한 수치로, ‘마마’는 첫 회 시청률 9.6% 이후 기복 없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마마’는 죽음 직전 하나뿐인 아이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고 싶은 여자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드라마로, ‘동이’, ’7급 공무원’ 등을 연출한 김상협 PD가 메가폰을 잡고, 유윤경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6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해 화제가 되고 있는 송윤아는 극중 시한부 선고를 받은 미혼모 한승희 역을 맡았다. 홀로 아들을 키우는 싱글맘이 아들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기 위한 과정에서 인생의 참가치를 알게 되는 캐릭터다.

정준호가 갑작스런 승희의 등장에 당황하는 옛 남자 문태주 역할로, 문정희가 문태주의 아내 서지은으로 분해 송윤아와 얽히게 된다. 홍종현은 무뚝뚝한 연하남 구지섭 역할로 새로운 ‘연하남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송윤아는 6년 만의 등장임에도 남다른 연기욕심으로 스태프들이 혀를 누르게 하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마마’ 제작관계자는 “송윤아가 이번 연기 복귀를 앞두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다. 6년의 공백은 자연스러운 연기 앞에 아무 의미가 없다. 제작진의 기대가 크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마마’ 8회에서는 한승희가 구지섭에게 위암 말기라는 사실을 밝히며 담담했던 모습 뒤에 감춰진 속내를 눈물로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한승희는 “왜 치료를 받지 않느냐”며 다그치는 지섭에게 “내게 아들이 하나 있다. 이 세상에는 나랑 아들 둘 뿐인데.. 나 죽으면 그 애만 남는다. 항암치료? 내가 무슨 짓이든 안 했겠느냐. 아들은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 나한테 제일 무서운게 무엇인지 아느냐. 희망이다. 살수 있다는 희망. 그런 생각이 들면 성공 확률 1%라도 매달리고 싶다”라며 “병원에 누워서 천장만 바라보다 죽을 수도 있다. 아이를 사랑해주는 것도,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다 나중으로 미뤘다. 언젠가는 시간이 될 줄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죽는게 무섭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느냐. 세상에 혼자 뿐인 아이를 두고 죽어야 한다는게… 넌 상상을 못한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송윤아는 상황에 꼭 들어맞는 다양한 대사톤과 감정이 그대로 전달되는 눈빛을 통해 죽음을 앞둔 엄마의 절박한 심정을 표현해 내고 있다. 6년 공백이 있었지만 한 아이의 엄마로 돌아와 더 성숙해진 내면 연기를 펼치고 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태주가 승희의 아들 그루(윤찬영)의 여권을 보고 그루가 12살이 아닌 13살임을 알게 됐다. 딸 보나보다 1살이 많았던 것. 이에 그루 아버지의 존재에 의문을 품게됐고, 승희를 찾아가 그루의 친부에 대해 캐묻는 모습이 그려져 두 사람의 관계가 밝혀질 지 궁금증을 높였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MBC ‘마마’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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