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페이지의 지휘 아래 진행 중인 레드 제플린 리마스터 프로젝트의 두 번째 시리즈인 4집 ‘IV’과 5집 ‘하우시스 오브 더 홀리(Houses Of The Holy)’가 오는 10월 28일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

지난 6월, 1~3집 발매로 시작된 레드 제플린 리마스터 프로젝트는 세 장의 앨범이 모두 빌보드 앨범차트 탑 10에 오르는 등 리마스터 앨범으로는 기록적인 판매량을 보였다. 워너뮤직 측은 “이러한 성과는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와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등 전 세계 10여개가 넘는 국가에서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10월 발매되는 4~5집은 레드 제플린의 전성기를 담아낸 최고의 앨범들로 꼽힌다. 1971년 11월 발매된 4집은 빌보드 앨범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불후의 명곡으로 꼽히는 ‘스태어웨이 투 헤븐(Stairway to Heaven)’을 비롯해 로버트 플랜트의 카리스마적 보컬과 공격적인 리듬이 발휘된 ‘블랙 독(Black Dog)’ 등 레드 제플린 대표곡들이 수록됐다. 이 앨범은 1999년 그래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으며, RIAA(미국음반산업협회) 인증 2천300만 장을 판매를 기록하며 미국 역사상 3번째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 되었다.

4집의 디럭스 에디션에는 오리지널 앨범에 있는 모든 노래들의 공개되지 않은 버전이 포함돼 있다. ‘미스티 마운틴 합(Misty Mountain Hop)’과 ‘포 스틱스(Four Sticks)’의 믹스를 비롯해 로스앤젤레스의 선셋 스튜디오에서 믹스된 ‘스태어웨이 투 헤븐’의 얼터네이트 버전 등이 실려 기대를 모은다.

1973년 발매된 5집 ‘하우시스 오브 더 홀리’는 4집을 잇는 명작임과 동시에 실험적인 시도가 돋보인다. ‘더 송 리메인스 더 세임(The Song Remains The Same)’, ‘더 레인 송(The Rain Song)’ 등 명곡들이 수록됐는데 리마스터 버전에는 ‘더 오션(The Ocean)’ 과 ‘댄싱 데이스(Dancing Days)’의 러프 믹스와 ‘오버 더 힐스 앤 파 어웨이(Over The Hills And Far Away)’의 기타 믹스 백킹 트랙, 피아노가 없는 버전의 ‘더 레인 송’등이 수록된다.

야드버즈를 전신으로 하는 레드 제플린은 1968년 무서운 신인들이었던 보컬리스트 로버트 플랜트, 기타리스트 지미 페이지, 베이시스트 존 폴 존스, 드러머 존 본햄으로 결성됐다. 이후 이들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던 무서운 화학작용을 발하며 향후 10여 년간 록계의 몬스터로 군림했다. 이들은 1~9집 매 앨범마다 최고의 연주와 창작으로 록의 정수를 선보이는 한편 상업적으로도 어마어마한 히트를 기록하며 록의 기념비이자 교과서로 남았다.

리마스터 앨범은 오리지널 앨범을 그대로 담은 스탠더드 CD와 LP, 보너스 트랙을 담은 디럭스 에디션 CD와 LP, 리마스터 앨범과 미공개 사진이 담긴 80페이지 하드커버 책자 등이 담긴 슈퍼 디럭스 박스 세트 등으로 발매된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워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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