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킹’ 방송화면

MBC ‘호텔킹’ 2014년 7월 28일 오후 9시 55분

다섯줄요약
이중구(이덕화)의 자살 이후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차재완(이동욱)과 아모네(이다해)도 그 시간만큼 떨어져지냈다. 재완은 모네와의 이별이 옳은 결론이라고 생각했으나, 모네는 재완과 떨어져 살 수 없다고 생각했다. 두 사람은 잠시 자신들의 사연을 접어둔 채 씨엘호텔에서 기필코 성사시켜야 하는 톱스타 채원(주연)의 결혼에 집중했다. 채원의 결혼은 결과적으로 재완과 모네가 서로를 돌이키며 함께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리뷰
재완은 주어진 운명의 무게가 버거웠다. 모네와 이별하는 것이 그녀를 위한 결론이라고 생각했다. 돌아온 모네 앞에 그는 차가울 밖이었다.

1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려왔던 모네는 그런 재완과의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사실 운명의 무게는 재완만큼, 혹은 그 이상 모네에게도 버거운 것이었다. 하지만 재완과 달리, 모네는 그 운명과 맞닥뜨려 해결하려 했다.

결국 승기는 모네가 휘어잡았다. 재완은 모네에게 설득을 당하고 말았다. 그녀를 위해 피한다는 것은 변명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실은 그녀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 그녀 때문에 더 초라해지는 자신을 보기 싫은 자존심 때문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렇게 재완과 모네는 운명을 받아들여 서로를 마주보게 됐다. 원치않은 운명으로 인한 상처는 함께 아파한 서로가 더 잘 알았기에 치유가 가능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제 재완은 천국같았던 호텔 속에도 온갖 사람들의 사연이 버무러져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하며, 그래서 더더욱 이 호텔을 천국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피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치유하고자 하는 사람만이 성장할 수 있다는 진리를 깨닫게 해준 엔딩이 됐다.

수다포인트
-모네같은 채원같은 모네같은 너라니, 결국 썸타는 인연은 전생에 형제, 자매였던 걸로!
-같은 옷 다른 느낌의 기승전결은 웃옷 벗어 걸쳐주는 남자라는 거!
-그런데, 백마녀의 급속회복 비결 알고싶어요~!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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