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우리 생활에서 다양한 신조어가 생산되며 사용되고 있다. 그 신조어 중 ‘쎈캐’라는 말이 있다. 강렬한 쌍시옷과 키읔의 조화로 어감부터 심상치 않은 이 단어는 ‘센 캐릭터’의 줄임말이다. 그렇다. 말 그대로 강하고 센 성격이나 성질을 갖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올 여름 쎈캐로 일컬어지는 아이돌이 대거 컴백을 알렸다. 이들은 숨기지 않는 솔직 당당한 모습과 함께 강한 카리스마로 대중들의 답답한 마음을 해소시켜주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쿨하고 시원한 모습은 더운 계절에 더 반짝반짝 빛나기에 그들의 여름 컴백이 반갑다.
# 씨스타, 센 언니들의 적통!
여름 대표 걸그룹이라 일컬어지는 씨스타가 컴백을 알렸다. 씨스타는 지난 21일 정오 두 번째 미니앨범 ‘터치 앤 무브(Touch&Move)’를 공개했다. 음원 강자인 씨스타의 아성답게 타이틀곡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는 실시간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씨스타는 이번에도 자신들의 트레이드 마크인 건강한 섹시함으로 돌아왔다.
씨스타는 여린 이미지의 지켜주고 싶은 소녀 같은 이미지와 확연히 달랐다. 그들은 데뷔 때부터 ‘푸쉬푸쉬(Push Push)’, ‘니까짓게’, ‘쏘 쿨(So Cool)’, ‘나혼자’,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 등 제목부터 당당함이 느껴지는 곡을 선보였다. 씨스타는 노래를 통해 이별 앞에서도 당당하며 나쁜 남자를 과감히 혼내주는 ‘센 씨스터(Sister)’의 모습을 보였다. 씨스타는 노래 뿐 아니라 운동으로 다져진 탄력적인 몸매와 거침없이 털털한 성격을 보이며 쎈캐의 모습을 보였다.
씨스타 맏언니 보라는 MBC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온몸을 불사르는 모습으로 3관왕을 차지하며 열정적인 씨스타의 모습을 알렸다. 또 그들은 자신들의 까만 피부색에 대해서도 “하얗지 않은 우리의 모습은 다른 걸그룹과 차별됐다”며 쿨하게 인정했다. 씨스타가 보여준 음악이나 예능에서의 모습은 결코 만만치 않은 강한 언니들, 말 그대로 쎈캐다. 하지만 씨스타의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은 대중들의 지지를 받았다. 씨스타는 원조 카리스마 걸그룹, 이른바 쎈캐 언니들로 불렸던 베이비복스, 디바를 잇는 듯한 모습으로 쎈캐 걸그룹의 좋은 예가 되고 있다.
# 현아, 반전매력 쎈캐의 대표주자
현아는 요염하며 섹시한 매력으로 다가가기 힘든 듯 하지만 반전매력을 보이는 모습을 지니고 있는 쎈캐 아이돌이다.
현아는 오는 28일 미니앨범 3집 ‘어 토크(A TALK)’를 발매한다. 현아는 새 앨범 타이틀곡의 제목 ‘빨개요’를 공개하며 자신만의 새로운 섹시 코드를 펼칠 것을 예고했다. 앞서 현아는 그룹 원더걸스, 포미닛 활동 시절부터 남다른 섹시함을 선보여 왔다. 현아는 늘씬한 몸매와 함께 요염한 눈빛, 독특한 음색으로 ‘패왕색’, ‘가만히 있어도 그냥 섹시한 스타’ 등의 수식어를 얻어왔다.
현아의 섹시한 이미지와 함께 강렬한 스모키 화장, 바디라인이 과감히 드러나는 의상 등 외적인 이미지는 쏀캐의 대표 주자로 손꼽혀왔다. 무대 위 현아는 왠지 다가가기 힘든 느낌이며 평범하지 않아 보이는 느낌을 줬다. 이와 동시에 센 현아의 이미지는 남성은 물론 여성들에게도 언젠가 도전해보고 싶은 스타일, 따라 해 보고 싶은 워너비 등으로 다가왔다.
이처럼 현아는 쎈캐의 모습을 보이지만 무대 밖에서는 반전매력을 보이며 인기를 배가시키고 있다. 현아는 예능 프로그램이나 리얼리티 등에서 무대 위 카리스마를 벗고 20대 초반의 귀여운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런 현아의 반전매력은 대중에게 새로움을 선사했고 쎈캐지만 정감이 가는 아이돌로 자리잡고 있다.
# 블락비, 프리덤(Freedom) 쎈캐의 아이콘
보이그룹 쎈캐 대표주자에는 블락비가 있다. 실제 포털사이트 검색창에서 ‘쎈캐’를 타이핑했을 때나오는 연관 검색어가 ‘이태일 쎈캐’, ‘지코 쎈캐’, ‘블락비 쎈캐’일 정도로 쎈캐의 대표 주자다. 블락비는 데뷔 때부터 강한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과 다채로운 헤어 칼라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그야말로 센 아이돌의 등장을 알렸다. 이와 함께 블락비는 행사 포토월에서 코믹한 표정과 포즈를 취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악동의 모습을 선보였다.
매우 센 외적인 모습과 더불어 블락비는 음악에서도 쎈캐의 매력을 유감 없이 드러냈다. 블락비는 ‘난리나’, ‘베리 굿(Very Good)’ 등을 통해 자유로운 래핑, 마치 또래 청년들이 어울려 노는 것과 같은 신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블락비의 센 모습은 어떤 측면으로 본다면 조금은 혼란스럽고 셀 수도 있다. 하지만 블락비는 마치 귀여운 악동처럼 ‘진정 놀 줄 아는’ 오빠들의 매력을 자신들만의 색깔로 풀어내며 보는 이의 흥을 더했다.
블락비는 지난 24일 네 번째 미니앨범 ‘헐(H.E.R)’로 컴백을 알렸다. 블락비는 음원 공개와 동시에 실시간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입증했다. 이번 앨범에서 블락비는 쎈캐의 모습 위에 그동안 도전하지 않았던 러블리, 귀여움을 얹어 팬들의 팬심을 흡족하게 했다.
아이돌 ‘쎈캐’ 치명적인 그들의 매력① History 보러가기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제공.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테인먼트, 세븐시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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