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스(VIXX)가 첫 단독콘서트 ‘빅스 라이브 판타지아 헥 사인(VIXX LIVE FANTASIA HEX SIGN)을 성공리에 마쳤다.
지난 7월 18~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펼쳐진 빅스의 첫 단독콘서트는 총 3일간 국내 팬들은 물론 일본, 중국, 태국, 모나코, 독일 등 다양한 국적의 해외 팬들을 포함해 1만 1,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별빛(STARLIGHT)’ 으로 판타지 세상을 수놓았다.
데뷔 2년 만에 첫 번째 단독콘서트를 개최한 빅스는 ‘판타지돌’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무대구성을 통해 팬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150분 간의 환상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섹시하고 강렬하지만 때로는 부드럽고 발랄한 무대를 소화, 팔색조의 면모를 보여주며 실력파 대세 아이돌 그룹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줬다. 이번 공연에는 슈퍼주니어의 신동과 려욱을 비롯, 친분 있는 스타들이 무대를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기도 했다.
콘서트 인트로에서는 공연심볼인 ‘헥 사인’이 등장하면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조성, 주술사의 모습을 한 출연자들이 퍼포먼스를 시작하며 판타지 세계로의 문을 열었다. 이어 팬들의 엄청난 환호를 받으며 나타난 빅스는 첫 정규앨범의 타이틀 곡인 ‘저주인형’을 부르며 공연을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 ‘시크릿 나인(Secret Night)’을 부른 뒤, 보컬 레오(Leo)가 계단식 무대의 위로 올라가 건반을 치며 ‘하이드(Hyde)’ 의 인트로를 연주, 뮤지컬을 보는듯한 강렬한 무대를 선사했다. 빅스는 ‘뷰티풀 킬러(Beautiful Killer)’까지 그로테스크(Grotesque)한 오프닝을 선사했다.
쉴새 없이 4곡을 연달아 부른 빅스는 오프닝 멘트에서 공연 타이틀에 대해 설명하며 “나쁜 기운으로부터 여러분을 지켜드리겠다”고 말해 팬들의 환호성을 불러일으켰으며, “아무리 힘들어도 여기서 쓰러지겠다”며 이번 공연에 대한 남다른 각오와 의지를 보였다. 이어 빅스는 ‘카오스(CHAOS)’ ‘B.O.D.Y’를 통한 댄스무대, 스탠딩 마이크를 활용한 ‘대답은 너니까’ 달콤한 사랑노래 ‘러브 라라라(Love, LaLaLa)’를 부르며 발라드 무대까지 선보이며, 파워풀하면서도 강렬한 매력의 정점을 보여주었다.
이어 전광판 VCR에서는 오프닝에서 보여준 강렬하고 다크한 모습의 주술사가 아닌 약간은 허술하고 귀여운 주술사 빅스의 모습이 담겨 팬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에는 빅스 멤버들이 직접 구상한 특별한 유닛무대가 팬들에게 최초로 공개되어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보여주었다. 레오(Leo)X켄(Ken)이 부른 애절한 발라드 ‘차가운 밤에’와 라비(Ravi)X혁(Hyuk) 유닛의 ‘메모리(Memory)’는 각각 레오와 라비가 직접 작사작곡한 곡이었으며, 엔(N)X홍빈(HongBin)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톡식(Toxic)’에 맞춰 섹시한 댄스무대를 선보여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유닛무대이자, 아이돌에서 아티스트로 한 보 진화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유닛 무대 후 다시 완전체로 돌아온 빅스는 ‘어둠 속을 밝혀줘’ ‘썸데이(Someday)’ 를 선보이며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으며, 돌출무대에 앉아 자신들이 직접 작성한 편지를 읽으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 공연에서 리더 엔은 팬들 뿐만 아니라 각 멤버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해 멤버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려 공연장은 순식간에 눈물 바다가 되는 감동의 무대가 연출되었다.
이번 공연의 백미는 팬들의 이벤트 무대로 팬들은 빅스가 팬들에게 전하는 마음을 담은 노래 ‘Love Letter’를 부르자 첫째 날에는 ‘빅스♥별빛(STARLIGHT, 공식 팬클럽명)’, 둘째 날 ‘빅스라서 고마워’, 셋째 날 ‘항상 빅스 편이야’ 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동시에 들어올리며 1만 1,000여 명이 한 목소리로 떼창하는 장관을 펼쳤다. 이내 멤버들은 눈시울을 붉혔고, 마지막 20일 공연에는 빅스도 ‘빅스도 항상 별빛편’이라 적힌 플랜카드를 펼쳐 보이며 팬들과의 끈끈한 유대감을 이어갔다.
각 멤버의 애교타임으로 팬들과 웃음이 끊이지 않는 즐거운 시간을 보낸 빅스는 이어 ‘아픈데 좋아(UUUUU)’ ‘오늘부터 내 여자’ ‘락 유어 바디(Rock Ur Body)’ 를 선보였고, 엔딩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멘트가 나오자 팬들은 아쉬움에 탄식을 내뱉었다. ‘슈퍼 히어로(SUPER HERO)’ ‘대.다.나.다.너’의 무대가 후 암전이 되자 팬들은 연신 ‘앵콜’ ‘사랑해’등을 외치며 빅스를 불렀다. 그러자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LAST 10 minutes’라는 문구와 카운트다운 시계가 등장, 빅스가 다시 등장해 ‘다칠 준비가 돼 있어’ ‘기적(ETERNITY)’를 부르며 장장 150분에 걸친 무대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빅스는 “항상 단독 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생각해 왔는데 그 꿈이 현실이 됐다”며 “부모님과 회사식구들, 공연 스태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특히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도와준 우리 별빛여러분께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변화하지만 변함없는 빅스가 되도록 하겠다”라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다짐했다.
계단식 무대·화려한 영상효과를 이용해 총 21번의 매력적인 무대를 보여준 빅스는 실력파 아이돌다운 다양한 퍼포먼스와 공연장을 꽉 채우는 라이브를 선보이며 총 3일간의 단독 콘서트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소속사인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측은 “빅스 멤버들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는 기간 내내 행복해했다”며 “팬들과 함께하는 첫 단독콘서트에서 최고의 퍼포먼스와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며, 그 결과물을 팬들이 즐거워해 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CJ E&M 음악사업부문 콘서트사업부 측은 “준비하는 내내 빅스가 끊임없이 연습하며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 첫 번째 콘서트임에도 불구하고 프로다운 무대매너와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빅스는 앞으로 더 큰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첫 번째 단독콘서트에 이어 빅스는 일본 오사카와 도쿄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하게 된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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