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7월 21일 오전 실시간 검색어 상위의 주인공은 비와 김태희 연인이다.

김태희(왼쪽)와 비

# 슈퍼스타 커플은 괴로워

배우 겸 가수 비가 천주교 세례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결혼 임박설이 제기돼 화제다.

비는 이달 경기도에 위치한 한 성당에서 연인 김태희와 가족, 지인이 참석한 가운데 세례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평소 김태희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비와 김태희가 결혼을 준비하기 위해 세례를 받은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것.

소속사는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일”이라며 확대해석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결혼설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끊이지 않는 대중의 관심은 실시간 검색어로 증명되고 있다.

20일 최초 보도 이후 비와 김태희는 나란히 실시간 검색어를 차지하고 있어 슈퍼스타 커플의 위엄을 선보이는 중이다.

비와 김태희는 지난 1월 공식 연인 사이를 인정했다.

TEN COMMENTS, 종교 차이로 이별을 택한 커플이 많듯이 종교는 때론 사랑의 벽이 되기도 합니다. 연인의 종교를 선택하면서 과감히 그 벽을 허문 비의 소식에 많은 사람들의 두 사람의 행복한 결말을 원하고 있나 봅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큐브D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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