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피에스타가 선정선 논란으로 신곡 ‘하나 더’의 가사를 수정했다.

10일 MBC는 피에스타 신곡 ‘하나 더’의 가사가 퇴폐 풍조를 야기한다는 이유로 방송 출연 정지 통보를 내렸다. 노래 가사 중 ‘너와 나 둘에 한 명만 초대해줘 우리의 방 안에 / 우리보다 이거 많이 해본 애 / 지금이 딱 인데 / 하나 둘 셋’이라는 등이 ‘쓰리섬(threesome)’을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이에 SBS도 재심의에 들어갔으며, KBS는 일단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피에스타 소속사 콜라보따리 측은 “‘하나 더’의 원곡 가사를 수정했다”며 수정된 가사를 공개했다. 공개되 가사에는 문제가 된 부분이 ‘너와 나 줄어든 시간에 할 것 다 하잖아 / 너는 뭐든 내가 하루종일 있어달랬어 / 나 땜에 뭘 못했어 / 하나 둘 셋’으로 고쳤다.

노래 전체적인 가사에서도 중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부분도 남자친구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읽힐 수 있게끔 수위를 낮췄다.

지난 2일 신곡 ‘하나 더’로 발표한 피에스타는 수정된 가사로 활동할 계획을 검토 중이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콜라보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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