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은 희망 나눔 공연에는 리허설도 특별했다.
양동근은 지난 6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고, 일광그룹(회장 이규태)이 후원하는 ‘제11회 희망과 사랑 나눔 열린 음악회’에 출연했다. 양동근 이날 콘서트에 노개런티의 재능 기부 형식으로 출연했음에도 리허설 무대에 오르며 꼼꼼히 무대를 체크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24명의 어린이와 함께 무대를 꾸며 소외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펼쳐진 행사 취지에도 어울리는 무대를 구성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태진아, 씨스타, 김범수, 레이디스 코드 등 쟁쟁한 가수들이 무대에 올랐지만, 양동근의 무대가 가장 다채로웠다.
양동근은 리허설도 시작할 때도 “아싸 흔들어 제껴”라고 외치며 본 무대 못지않은 흥을 보였다. 두 곡만 펼치는 작은 무대는 보통 음향을 확인하는 수준으로 리허설을 마치는데 양동근은 그마저도 즐겼다. 리허설 도중 “모니터 소리 좀 줄여주세요. 제 목소리가 하나도 안 들리거든요”라고 말하는 순간에도 마치 음을 타는 듯 노래 소리처럼 들릴 정도였다.
리허설의 하이라이트는 어린이들의 등장 장면이었다. 노랑, 빨강 옷을 입은 작은 어린이들이 무대 뒤쪽에 등장해 함께 율동을 췄다. 양동근은 어린이들의 등장도 세심히 살피며 리허설을 끝마쳤다. 앞서 리허설을 앞두고도 양동근은 무대 앞에 앉아 있는 어린이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건네는 등 자상한 옆집 아저씨의 포스를 풍기기도 했다.
본무대에 선 양동근
이날 양동근은 선곡에서도 센스를 발휘했다. 그는 자신의 히트곡이 아닌 중장년층 관객층을 배려한 남진의 ‘둥지’와 조용필의 ‘단발머리’ 무대를 선보였다. 비록 힙합스타일로 재해석한 탓에 원곡의 느낌은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관객들은 웃으며 양동근의 무대를 반겼다.양동근이 출연한 ‘제 11회 희망과 사랑 나눔 열린 음악회’는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자선 콘서트다. 소외계층을 위한 희망의 쌀 나눔, 사랑의 도서 나눔, 소아암 및 심장병 어린이 돕기, 결식 이웃을 위한 사랑 나눔의 행사 등을 이어왔다. 매해 특별한 주제를 선정한 펼쳐진 이번 콘서트는 올해 소외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로 얻게 되는 수익금 전액은 모두 소외 계층을 위한 후원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나눔의 현장① 양동근 씨스타 김범수 등 스타들의 나눔 음악회
나눔의 현장② 느릿느릿 걸음 속 철학, 양동근이 말한다 (인터뷰)
글, 편집.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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