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건이 눈을 떴다. 그리고 음모를 꾸미던 천호진의 덜미를 잡았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도 두 사람은 협상을 펼쳤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 20회는 홍찬성(김용건) 대통령이 깨어나는 것으로 시작됐다. 사실 장석주(천호진)가 꾸민 음모를 미리 파악한 홍찬성의 계략이었던 것.
장석주 총리는 누워있는 대통령 앞에서 그간의 모든 음모를 자기 입으로 말했다. 이에 대통령은 “아주 잘 들었다”며 눈을 떴다. 그리고 박훈(이종석), 한승희(진세연)가 병실로 들어왔다. 장 총리는 “니들이 날 속여”라며 분노했다.
하지만 장 총리는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그리고 대통령 역시 그런 장 총리를 용서하며 오히려 ‘협상’에 나섰다.
대통령은 장 총리에게 “조용히 마무리 합시다. 정치인이 뭐에요.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 오늘의 적이 또 내일의 동지가 되는 거다”라며 “여기서 멈추면 나하고 총리만 아는 거다. 이 일에 대해 어떤 책임도 묻지 않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 용서한다. 총리 자리도 그대로 있게 해드란다”며 “대신 어설프게 묶인 목줄이라도 당겼다 풀었다 하면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장 총리 역시 “앞으로 청와대 지시만 받도록 하겠다”며 박훈과 한승희를 넘겨달라고 제안했다.
박훈과 한승희는 “약속하고 다르다”며 대통령에게 따졌지만 이미 협상은 끝난 상황이었다. 박훈과 한승희는 자신의 행동에 후회를 했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이었다. 두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안겼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나도 한마디!][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