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사보타지’가 두 손을 들었다. 당초 10일 개봉을 예정했으나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의 갑작스런 개봉일 변경의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24일로 개봉일을 옮겼다.

아놀드 슈왈제네거 주연의 ‘사보타지’는 특수부대 팀 브라보의 최정예 요원들이 정체 모를 적으로부터 매일 한 명씩 살해당하는 전대미문의 살인사건을 둘러싼 범죄 액션 스릴러. ‘미션 임파서블’ ‘본 얼티메이텀’ 제작진의 참여로 오락성과 완성도에 대한 신뢰도를 한층 높여주고 있다.

‘트레이닝 데이’ ‘S.W.A.T: 특수기동대’ 등의 각본, 올 하반기 개봉을 앞둔 브래드 피트 주연의 ‘퓨리’를 연출한 할리우드 범죄 액션 스릴러의 대가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또 할리우드 액션 전설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최정예 특수부대의 리더 존 브리쳐 역을 맡아 영화에 무게감을 더한다. 여기에 샘 워싱턴, 테렌스 하워드, 미레유 에노스, 조 맨가니엘 등 화려한 캐스팅이 돋보인다.

최근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이 당초 17일에서 한 주 앞당긴 10일로 개봉일을 옮기면서 ‘사보타지’는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의 개봉으로 ‘사보타지’ 등과 같은 중소 규모의 상업영화들이 발 딛을 틈이 없어진 것이다.

이에 영화 수입사인 메인타이틀픽쳐스 이창언 대표는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의 갑작스런 개봉을 변경의 부당함을 알리는 성명서를 내는 등 강경한 입장을 연이어 내놓았다. 하지만 결국 ‘사보타지’는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을 피해 자리를 옮겼고, 2주 뒤인 24일 ‘군도’ 개봉과 함께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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