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캡처

배우 클라라가 MBC 새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 카메오로 등장했다.

클라라는 2일 방송한 MBC 새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1회에서는 이건(장혁)의 장인화학 샴푸 모델 혜진으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몸매가 드러나는 원피스를 입고 샴푸 광고 촬영에 나선 혜진은 촬영을 멈추고 도매니저를 불렀다. 그리고는 “다른 데는 다 대역 쓰는데 나만 이러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떼를 썼다. 이어 “내 머릿결 다 망가지면 어떻게 책임질거냐”며 짜증을 부렸다.

그때 등장한 이건은 혜진을 끌어내리고, 직접 머리를 감고 셔츠를 풀어헤치며 복근을 드러내는 등 직접 광고 모델이 되었다. CF 감독은 “너무 완벽하다. 대체 누구냐”고 말했다. 이에 이건은 “난 장인화학 이건 사장이다. 이 샴푸는 우리 장인화학 이름을 걸고 3대째 내려오는 샴푸다”라며 “내가 대역 대신 모델이 직접 하긴 원했던 건 이 샴푸의 진정성이 잘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었다. 다시 말하지만 이건 이깟 샴푸가 아니다”라고 소리 지르며 위약금을 준비하라 지시했다.

이건의 등장에 당황한 혜진은 “나 할 수 있다. 아니면 저녁에 둘이 식사라도 하면서 계약 얘기를 다시 해보자”고 말했지만 이건은 “진정성도 없고 돈만 비싸게 받는 당신 같은 모델 필요없다”고 단칼에 거절했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대대손손 30대를 넘지 못해 손이 귀한 전주 이씨 9대 독자 이건(장혁)과 허드렛일의 달인이자 존재감 없는 평범녀 김미영(장나라)이 뜻하지 않은 하룻밤으로 임신이라는 후폭풍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코믹 로맨스 드라마다.

글. 윤준필 인턴기자 gaeul87@tenasia.co.kr
사진.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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