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궁금했다. 홍진영이라는 여자의 실체가 무엇인지. MBC ‘우리 결혼했어요’나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등장하는 홍진영을 보면 시도 때도 없이 콧소리로 애교를 부리는 여우같다가도, 속 시원하게 입담을 늘어놓는 털털한 곰 같다. 가식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밝은 모습에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그런데 과장된 모습이 묘하게도 사람을 끌어당기는 마력이 있다. 실제 모습은 어떨까? 악수를 하는 순간마저도 손가락을 튕기며 애교를 담는 홍진영은 TV 속 모습 그대로 홍진영이었다.

홍진영은 대한민국 트로트 가수 중 가장 폭넓은 활동을 펼치는 사람이다. ‘사랑의 배터리’라는 걸출한 히트곡으로 트로트 가수이자 예능프로그램에서는 나왔다 하면 웃음 대박을 터트리는 방송인이다.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트로트 가수와 래퍼의 콜라보레이션이라는 신세계를 펼쳤고, SBS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에서 트로트 가수로는 드물게 OST에도 참여했다. 가수로서의 길도 홍진영처럼 톡톡 튀는 행보다. 홍진영만의 마력이 없었다면 가능했을까? 후배 양성과 트로트의 한류라는 야심만만한 목표까지 전한 홍진영을 보면 ‘그냥 홍진영이다’라고 밖에 설명이 되지 않는다. 그저 계속 지켜보고 싶게 만드는 중독성을 지닌다.

Q. 홍진영의 인터뷰를 찾아보니 거의 모든 인터뷰에 실제 성격에 대한 질문이 가장 먼저 등장하더라고요. 왜 홍진영만 보면 사람들이 진짜 모습을 궁금해 할까요?
홍진영 : 너무 지나치게 밝은 모습이 오히려 가식적이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오늘 아침에도 2시간밖에 잠을 자지 못하고, 엄청 다운된 상태에서 화보 촬영을 했었어요. 그런데 촬영장 스태프들이 나보고 “기분 좋으신가 봐요”라고 말하더라고요. 호호. 우리 매니저는 “컨디션 안 좋은 것 아니냐”며 의아해했어요. 다운된 상태도 보통 사람보다는 밝은 편일 정도로 원래 매우 밝아요.

Q. 아, 원래부터 성격이 솔직하고 애교 많은 그런 성격이었던 건가요?
홍진영 : 제가 막내딸이에요. 호호. 부모님이 오냐오냐하면서 예쁘게 키우셨어요. 맞는다든지 크게 혼난 적이 없어요. 친 언니랑 다섯 살 차이가 나고, 늦둥이라 그런 것 같아요. 그렇다고 건방지다든지 버릇이 없는 것은 아니었어요. 어떤 사람들은 저보고 애정결핍 같다는데 저는 동생들이 그렇게 귀여워 죽겠고, 언니들이 좋아 죽겠어요. 그냥 강아지 같은 성격이라 사람이 좋나봐요. 그래서 강아지를 세 마리나 키워요. 호호.

Q. 현재는 트로트 가수지만, 처음에는 대학로 극단에서 연극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들었어요. 의외라고 생각했어요.
홍진영 : 회사를 잘 못 들어간 겁니다. 하하. 가수를 시켜준다고 해놓고, 연기를 일단 먼저 하자고 해 극단에 들어가게 됐어요. 1년 동안 쉴 틈 없이 연극을 네 편이나 찍었어요. 연기가 재미있긴 했지만, 차라리 연기를 하려면 뮤지컬을 하고 싶었어요. 노래가 정말 좋았거든요.

Q. 부모님에게 사랑받던 막내딸이 극단에서 고생을 하니 뛰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컸겠어요.
홍진영 : 그래서 나왔어요. 1년 동안 나올 생각만 했어요. 호호. 추운 겨울날, 설거지 시키고, 일주일에 두 번씩 포스터를 100장씩 붙이고 다녔어요. 그 시절 대학로 골목에 모자 쓰고 울고 있는 사람이 나였을 거예요. 그런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더 단단해진 것 같아요. 사회생활을 처음 해봤는데 정말 제대로 한 것이니까요. 어정쩡하게 사회생활을 했으면 힘든 것을 몰랐을 수도 있어요. 전 연극계의 콩쥐였어요. 콩쥐. 호호.

Q. 어린 시절부터 가수를 꿈꿨던 것인가요?
홍진영 : 어릴 때부터 나서는 것을 좋아했어요. MC 보고, 노래 부르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장원도 했어요. 학교에서는 항상 체육부장하고 오락부장을 했어요. 얼굴도 좀 괜찮았으니까? 호호. 인터넷에 성형 전 사진이 돌아다니는데 굉장히 잘못 나온 사진이에요! 친구들이 말하는데 성형 전에도 괜찮았다고 말해요. 호호. 인터넷에 초등학교, 고등학교 사진만 있는데 조만간 중학교 졸업사진을 풀어야겠어요. 그건 좀 귀여워요. 후후.



Q. 걸그룹을 준비하다 트로트 가수가 됐다고 들었어요. 트로트에 대한 편견도 있었을 텐데 어떻게 하게 됐나요?
홍진영 : 100% 권유였어요. 나는 어린 친구들이 트로트에 대해 선입견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 잘 알고 있었고, 꼴에 나도 두 달 동안 걸그룹을 준비했던지라 트로트가 너무 싫었어요. 그 꽃다운 나이에 왜 트로트를 하라고 하는지 대표님을 피해서 6개월을 도망 다녔어요. 결국 설득을 당해 시작했고, 역시나 힘들었지만 ‘사랑을 배터리’를 발표하고 4~5개월 후부터 반응이 왔어요. 트로트치고 되게 일찍 반응이 온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편견을 이겨내긴 힘들었어요.

Q. 트로트에 대한 편견이라면 어떤 것이었어요?
홍진영 : 젊은 여자가 트로트 장르를 한다니 ‘쟤는 돈 벌려고 하는구나’라는 시선이 강했어요. 힘들고 또 괜히 무기력해지는 그런 게 있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잘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Q. 회사 대표님이 홍진영 씨에게 트로트를 권유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홍진영 : 오디션을 볼 때 다섯 곡을 불렀어요. 댄스, 발라드, 알앤비, 팝송, 그리고 트로트. 그때 장윤정 언니의 ‘꽃’을 불렀는데 그때 대표님이 저를 보고 저는 트로트를 불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하셨어요.

Q. 그렇게 발표한 ‘사랑의 배터리’는 지금도 노래방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잖아요. 개인적으로 회식 자리의 노래방 18번으로도 많이 써요. 일반인을 위해 조금 더 맛깔나게 부를 수 있는 팁을 줄 수 있을까요?
홍진영 : 먼저 전주 부분에 눈웃음을 쳐줘야 해요. 호호. 생긋생긋 웃으면서 앞으로 나가세요. ‘나를 사랑으로 채워 줘요’가 시작될 때 고개를 양쪽으로 번갈아 살랑살랑 흔들어요. 윙크 포인트도 놓치면 안 돼요. 콧소리로 포인트를 주면서 간드러지게 불러주면 남심(男心)을 녹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Q. 하하하. 유념할게요. 본인은 노래방에서 어떤 노래를 부르나요?
홍진영 : ‘사랑의 배터리’도 부르고, 발라드도 불러요. 저만의 세트리스트가 있다면 먼저 신나는 노래로 가요. 김현정 선배부터 시작해 코요태로 끝이 나요. 그 다음에는 잔잔한 발라드!! 김동희 ‘썸데이’, 장연주 ‘여가’를 선곡하죠. ‘여가’를 부를 때는 절대 사람들의 눈을 마주치지 말고, 눈을 아래로 깐 다음 잔잔하게 불러야 해요. 그럴 때 살짝 옆을 쳐다봐주면 꺄~. 그 다음엔 팝으로 넘어가요. 휘트니 휴스턴 ‘그레이티스트 러브 오브 올(Greatest Love Of All)’, 머라이어 캐리의 ‘히어로(Hero)’. 마지막으로 비욘세 ‘리슨(Listen)’까지 이어집니다. 목 컨디션이 괜찮으면 원키 아니면 반키 내려서! 호호.

Q. 정말 다양한 장르를 부르는 것 같아요. tvN ‘퍼펙트싱어VS’에서 이선희 ‘인연’을 부르는 모습을 보니 트로트 창법과 다른 장르 창법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것 같더라고요.
홍진영 : 사실 제가 부르는 장르는 세미 트로트라는 장르이기 때문에 트로트 창법이 깊숙이 배여 있지 않아요. 또 제가 정통 트로트만 부르고, 연습했다면 힘들었을 텐데 모든 장르를 즐겨 부르는 편이라 다른 장르 부를 때도 많이 힘들지 않아요.



Q. 최근 SBS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 OST로 ‘내 나이가 어때서’도 발표했어요. 트로트 가수로서 OST를 참여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인데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요?
홍진영 : 제작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기분 좋은 날’이 가족드라마이기 때문에 기존의 트로트를 밝은 노래로 리메이크하려고 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원래 아이돌 가수를 섭외하려고 했는데 그 맛을 못 살릴 것 같아서 누가 있을까 고민하다 제가 하게 됐어요.

Q. OST가 록 버전과 발라드 버전도 있어서 홍진영의 다양한 느낌도 담겼어요.
홍진영 : 발라드 버전은 원래 녹음하기로 한 것도 아니었어요. 록 버전 녹음 당일 날 혹시 되겠냐고 한 건데 발라드 버전은 도전해보지 않았던 부분이라서 해보겠다고 했어요. 막상 녹음을 하는데 슬퍼서 울면서 불렀어요.

Q. 앞으로도 발라드 같은 다른 장르에 도전을 하고 싶나요?
홍진영 : 하고 싶어요. 주 전공이 트로트인데 발라드를 하려면 OST나 수록곡을 통해 불러야 해요. 그래서 특히 OST를 많이 부르고 싶어요. 사실 지금 내가 가수인 걸 잊으신 분들이 많아요. 예능인 아니면 개그우먼으로 아시더라고요. 작년에 ‘부기맨’을 발표했는데도 반응이 반반이에요. 호호. 그래서 알리려고 예능을 많이 하고 있는 건데 우연찮게 OST 기회가 와서 기분 좋게 하고 있어요. 음악활동을 놓지 않고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린 것 같아요.

Q. 신곡은 언제쯤 볼 수 있는 건가요?
홍진영 : 앨범을 못 내는 이유가 선곡이 너무 힘들어요. 뭔가 모르게 ‘사랑의 배터리’를 넘어야 되는 노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정말 힘들어요. 솔직히 작년 말부터 올 초까지 50곡 넘게 받았어요. 노래가 계속 아쉬워서 멈췄죠. ‘사랑의 배터리’는 아마 평생 최고의 히트곡이 될 것 같아요.

Q.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도 출연했던 것을 보면 래퍼와 콜라보레이션도 펼치고, 다양한 시도도 했어요. 트로트가수로서 앞으로 또 해보고 싶은 것이 있나요?
홍진영 : 안 해본 것을 해보고 싶어요. 제가 트로트 가수를 하면서 공중파에 서고, 그래도 편하게 활동하는 것은 앞에 장윤정 언니과 박현빈 오빠가 길을 잘 닦았기 때문이에요. 덕분에 편견도 많이 없어지고, 의식도 좋아졌어요. 제가 또 앞으로 여러 가지 장르에 도전을 하고, 뛰어들어서 하다보면 뒤에 나오는 후배들도 나로 인해서 트로트라는 장르가 한정돼있지 않고, 여러 모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으면 좋겠어요. 트로트가 어른들만의 고유물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어요.

Q. 처음에는 트로트를 싫어했지만, 지금은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아요.
홍진영 : 저는 평생 트로트 가수를 할 것이에요. 행복해요. 처음에는 정말 진짜 트로트가 싫었어요. 그런 편견이 쉽게 안 떨어졌는데 지금은 정말 좋아요.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손에 힘이 없을 때까지, 호흡이 가빠질 때까지 부를 수 있는 장르도 트로트라고 생각해요.



Q.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도 출연하고 있잖아요. 사실 남궁민과의 조합은 모두에게 의외였어요.
홍진영 : 처음에 반응들이 너무 안 어울린다고… 첫 촬영한다고 기사가 나갔는데 메인 기사에 댓글 1,000개 중 950개가 제 욕이었어요. 호호. 이게 욕먹을 일인가 싶었죠. 그런데 지금은 다들 잘 어울린다고 말씀해주세요. 사람은 역시 겉모습으로 판단하면 안 됩니다.

Q. 그 비결이 뭘까요?
홍진영 : 여태까지 다른 방송에서 다른 사람들과 호흡을 맞춰 봐도 나는 ‘케미(케미스트리, 화학작용)가 돋는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는 호흡이 중요하다 생각해요. ‘우결’도 사람들이 ‘우리 대본 읽어요’라고 말하지만, 드라마 같은 대본이 있는 게 아니에요. 큰 상황만 주어지고, 에피소드를 애드리브로 만들어야 해요. 처음에는 궁민 오빠가 속이 잘 안 보이는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잘 아니까 호흡이 잘 맞아요.

Q. 우결 마을에 들어가지 않고, 실제 집에서 가상 신혼 생활을 시작한 것도 의외였어요.
홍진영 : 다른 커플이랑 똑같아지기 싫었어요. 처음 시작할 때부터 그런 마음가짐이었어요. 우결 마을 자체가 너무 흔해요. 결혼해서 우결 마을에 입주하고, 집 꾸미니까 가구랑 인테리어 알아보고, 페인트칠 하는 장면들 사실 너~무 진부해요. 또 우리 둘 다 나이가 있기 때문에 그런 장면 보다는 현실성 있게 가고 싶었어요. 사실 얼마 전 냉장고 청소 에피소드로 또 욕을 먹었는데 손님한테 청소를 시켰다고 생각하시더라고요. 조금만 생각하면 남궁민 오빠는 남편이에요. 우리는 맞벌이 부부에요. 가사분담인 것이에요. 그 에피소드를 보고 결혼한 분들은 너무 공감하셨어요. 욕한 분들은 손님이라고 생각하니 아쉬웠고요. 다행히 다음 에피소드가 재미있게 풀렸어요.

Q. 얼마 전 어떤 인터뷰에서 남궁민이 ‘홍진영화’ 돼간다고 하셨어요.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 것인가요?
홍진영 : 오빠가 처음에는 저 때문에 당황도 하고, 난감해 했어요. 처음에 저보고 계속 ‘귀여운 척, 예쁜 척’이라며 돌직구도 많이 날렸잖아요. 지금은 저에 대해 알아가고 있기 때문에 귀여운 척이 아니라 원래 저인 줄 알아요. 꾸미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아니까 잘 맞아가고 있어요.

Q. ‘우결’ 촬영하면서 이때 가장 남궁민과 호흡이 잘 맞는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홍진영 : 우리는 촬영에 딱 들어가면 대화가 끊이질 않고 한 번에 잘 가요. 그만큼 잘 통하는 것 같아요.

Q. 예전에 ‘우결’에 가상부부로 출연하게 된다면 진짜 결혼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어요. 진짜 결혼도 가능하나 보나요? 하하.
홍진영 : 하하. 해외여행 한 번 더 갔다 와서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후후.



Q. 남궁민한테 한 마디 한다면요?
홍진영 : 그냥 지금처럼만 잘 했으면 좋겠어요♡

Q. 홍진영은 자신의 매력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요.
홍진영 : 그냥 내 매력을 보여주려면 억지로 잘 보이려고 하면 안 돼요. 자연스럽게 나오니까 보는 사람도 부담이 없는 것 같아요. 의식을 하고 카메라가 있다고 생각하면 안 돼요. 초반에는 은연중에 의식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정말 편하게 하고 있어요.

Q. ‘우결’에서 패널과 가상 결혼 당사자로 동시에 투입되는 것은 홍진영이 처음이지 않나요. ‘우결’에서 비중이 정말 상당해요.
홍진영 : 진정성을 갖고 방송에 임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아요. 동시에 나와서 그런지 몰입도가 더 높아졌다는 말도 많이 하시더라고요. 제가 제 파트를 보고 모니터를 하고, 남궁민 오빠의 인터뷰 장면이 나올 때 부끄러워하는 그런 반응들이 함께 방송에 나가니까 시너지가 있어요. 호호.

Q. 신동엽이 홍진영을 가상 부부로 적극 추천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홍진영 : 작가님들한테 들었는데 저는 항상 가상 부부 후보 라인업에 있었대요. 여기에 신동엽 선배님이 제가 ‘우결’을 하면 정말 잘할 것이라 추천해주셔서 결국 하게 됐어요. 신동엽 선배님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만수무강하세요. 킹왕짱짱맨.

Q. 앞으로 어떤 재미있는 부부의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요?
홍진영 : 로맨스도 있으면서 알콩달콩 생활을 그리고 싶어요. 전 댓글을 다 찾아봐요. ‘우결’ 기사 댓글과 카페 글도 보고, 찾아볼 수 있는 한 다 찾아봐요. ‘현실에서 있을 법한 로맨틱 코미디커플’이라는 댓글, ‘요즘 ’우결‘ 안보다가 이 커플 때문에 보기 시작했다’는 댓글, ‘이 커플 부분만 본다’는 분을 보면 너무 감사해요. 그럴수록 마음을 비우고, 여태까지 촬영했던 대로 유쾌하게 즐겁게 재미있게 사랑스럽게 촬영을 하려고 해요.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Q. 홍진영 삶의 스펙트럼은 정말 넓은 것 같아요. 박사학위도 있잖아요.
홍진영 : 박사학위를 따며 ‘한류 문화 콘텐츠의 해외 수출 방안’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쓰면서 내가 회사를 차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트로트 가수들이 일본에도 진출하는데 실패한 이유는 한국 문화를 그대로 가져가서에요. 그 나라의 기호와 풍습에 맞춰야 해요. 이걸 공부하면서 내가 회사 차리면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육성을 하게 되면 정말 한 명 한 명 잘해주고 싶어요.

Q. 앗, 후배 양성도 꿈 중 하나인가요?
홍진영 : 매니지먼트 회사를 차리는 게 꿈이에요. 후배 양성을 하고 싶고, 한 기획사에 다양한 분야의 엔터테이너를 섭렵하고 싶어요.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예능하면서 노래하는 친구, 트로트하면서 발라드하는 친구 등 자유롭게 하고 싶어요. 기획하는 것을 정말 좋아해요. 전 우리 회사의 아이디어 뱅크! 호호. 최근에 블로그도 시작했어요.

Q. 홍진영의 삶은 이제부터 시작인 것 같아요.
홍진영 : 맞아요. 저의 삶은 지금부터 시작이에요. 활동 폭을 넓힐 것이에요. 힘이 닿는 데까지 일하는 것이 제 소망이에요.

Q. 50대의 홍진영에게 메시지를 띄워 주세요.
홍진영 : 애 키우느라 고생했어. 공연 다니느라 고생 많아.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잘되니? 후배들 잘 기르고 있더구나. 고생하고 다음 주에 해외여행 간다며 몸 조심히 갔다 와. 너의 사랑 진영이가. 호호.

** 홍진영 인터뷰와 기사는 텐아시아가 발행하는 매거진 ’10+Star’(텐플러스스타) 7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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