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2014 브라질 월드컵 아르헨티나 vs 나이지리아’ 방송 화면 캡처
2014 브라질 월드컵의 막이 올랐다. 전 세계 축구 강국들이 총출동한 이번 월드컵은 또 다른 스타의 탄생을 예고하는 전초전이 될 터. 그래서 텐아시아가 준비했다! 단 한 경기만으로 축구팬들을 울리고 웃겼던 이들은 꼽아보는 내 멋대로 BEST&WORST. ‘아르헨티나 vs 나이지리아’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뛰어난 경기력으로 자신의 이름값을 한, 혹은 새로이 자신의 이름을 알린 신생 스타는 누가 있을까.# 아르헨티나, BEST 리오넬 메시: 그가 곧 전술이며, 전략이다
리오넬 메시가 기어이 2골을 몰아넣으며 아르헨티나의 16강 조 1위 진출을 견인했다. 전반 3분의 골은 그의 위치 선정 능력을 확인하게 했고, 전반 46분에 터진 프리킥 골은 그의 정교한 킥 솜씨가 여지없이 드러난 작품이었다.
사실 월드컵 개막전만 하더라도 그간 월드컵 무대에서 부침이 따랐던 메시에게 우려의 시선도 따랐었다. 하지만 메시는 역시 메시. 이번 월드컵 예선 3경기에서 모두 골을 기록하며 진정한 에이스가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이날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경기의 해설도 자연스레 메시에게 초점이 맞춰졌다. 매 순간 유려한 움직임으로 나이지리아 문전을 위협하는 그의 모습에 경기장 내 관중들은 환호했다. 돌아온 메시, 그가 마라도나에 이어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결승에 올려놓는 선수가 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 나이지리아, BEST 빈센트 옌예마, 아메드 무사: 잘 차고 잘 막았으나 ‘클래스의 벽’은 높았다
아프리카의 독수리가 훨훨 날았다. 나이지리아는 이변의 만들 만한 팀이라는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아르헨티나와 공수를 주고받았다. 16강이 확정한 두 팀의 경기가 다소 느슨할 것이라는 조급한 예측은 금물. 토너먼트 대진에서 각자 독일과 프랑스를 피하기 위해 조 1위가 절실했던 두 팀은 그 어느 경기보다도 박진감 넘치는 장면은 쏟아냈다.
그 중심에는 공격수 아메드 무사와 골키퍼 빈센트 옌예마가 있다. 아메드 무사는 특유의 속도감 있는 돌파와 정교한 킥으로 나이지리아가 기록한 두 골을 모두 만들었다. 이날 경기의 긴장감이 지속된 것도 바로 무사 덕분이다. 골을 먹은 뒤 곧바로 달려가 갚아주는 그가 있어 아르헨티나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고, 경기는 더 쫄깃해졌다.
빈센트 옌예마도 수훈장이다. 비록 3골을 먹기는 했으나, 발끝에 송곳을 단 듯이 계속해서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날린 디마리아와 ‘축신’ 메시의 줄기찬 공격을 차분히 막아냈다. 안정적인 골키퍼가 있다는 게 얼마나 든든한 일인지를 새삼 실감케 하는 순간이었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 SBS ‘2014 브라질 월드컵 아르헨티나 vs 나이지리아’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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