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가 간다’, 김흥국, ‘우리동네 예체능’, YB(왼쪽위부터 시계방향)

2014 브라질 월드컵이 개막을 앞둔 가운데 축구 사랑으로 유명한 스타들도 눈길을 모은다.

브라질 월드컵 개막식은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개최국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전을 시작으로 대망의 막을 올렸다. 코린치앙스 경기장은 관중석 6만 5000개가 전석 매진으로 브라질 사람들의 축구에 대한 애정을 실감나게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월드컵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연예인으로 김흥국과 이경규가 있다. 이경규는 MBC ‘이경규가 간다’를 통해 1998 프랑스 월드컵 때부터 직접 프랑스에 가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출전한 경기를 응원하고 관전하는 형식을 선보였는데, 이후 ‘이경규가 간다’하면 자연스럽게 월드컵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경규가 간다는 1998년 9월 정식으로 폐지됐으나 2002년, 2006년 월드컵 기간동안 특집으로 방송돼 큰 인기를

얻었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는 당시 출연 중이던 KBS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멤버들과 함께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 국가대표 경기를 관전하며 방송을 통한 축구 열정을 이어갔다.

김흥국은 2002년 ‘아이 갓 더 피버(I Got The Fever)’를 시작으로 2006년 ‘으~아 월드컵’, 2010년 ‘앗싸! 월드컵’, 그리고 2014년 ‘삼바 월드컵’까지 거르지도 않고 월드컵 음반을 발매해 온 ‘월드컵 가수’. 일주일에 네 번 축구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축구사랑이 남달랐던 그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자비를 들여 원정응원을 다녔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에는 ‘김흥국의 축구이야기’라는 책을 내기도 했고,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에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30년간 길러온 콧수염을 과감히 밀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2022월드컵 유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며, 최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범한인지원위원회 홍보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월드컵 때만 되면 생각나는 월드컵 송 가수들도 빼놓을 수 없다. 록밴드 YB는 ‘오 필승 코리아’, ‘아리랑’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고, 싸이는 2002 월드컵 당시 시청 응원으로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트랜스픽션은 2006 독일 월드컵응원가 ‘승리를 위하여’, ‘승리의 함성’ 등 다양한 활동으로 대중 사랑을 받았고, 그룹 버즈도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레즈 고 투게더’를 불러 월드컵 응원송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었다

가수 이정과 비스트 이기광, 윤두준 등은 축구 선수 출신으로 최근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활약하며 월드컵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정은 ‘축구팀 ‘일레븐’의 멤버이며, 윤두준은 중학시절 축구선수로 활약했고 이기광은 연예인 축구단 ‘FC MEN’의 멤버다.

이들을 비롯해 강호동, 이영표, 서지석, 이규현, 민호, 김흥국, 조한선 등으로 팀을 꾸린 ‘우리동네 예체능’ 축구팀은 브라질 대표팀과의친선 경기를 기획해 눈길을 모았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브라질로 떠나 6월 초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월드 스포츠 경기장에서 아마추어 5인제 축구대회 ‘기아 챔프 인투 더 아레나’ 브라질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를 마치고 지난 4일 귀국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MBC, KBS, 와이드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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