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새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의 전효성

걸그룹 시크릿의 멤버 전효성이 KBS1 새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를 통해 다시 한 번 대중을 만난다. 지난 4월 6일 종방한 케이블채널 OCN ‘처용’을 통해 데뷔전을 치른 이후 일일극으로 지상파채널로 진출한 그녀에게는 이번 작품이 배우로서의 자질을 검증받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앞서 전효성은 ‘처용’ 출연 이전부터 연기 도전에 대한 의욕을 꾸준히 드러내왔다. 최근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크게 늘어났지만, 그녀는 같은 그룹 내 한선화에게 밀려 쉽사리 기회를 잡지 못했었다. 하지만 전효성은 기다림 끝에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처용’에서 고등학생 귀신 한나영 역을 맡았던 그녀는 자연스러운 감정표현에 통통 튀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담아내며 연기자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처용’의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전효성은 ‘고양이는 있다’에서 주인공 고양순(최윤영)과 대립각을 세우는 한수리 역을 거머쥐게 됐다. 특히 한수리는 극을 이끄는 주요 인물 중 한 명으로 작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 ‘고양이는 있다’ 측의 전효성에 대한 신뢰를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카페에서 열린 ‘고양이가 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전효성은 “두 작품 만에 지상파채널로 진출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고양이는 있다’는 일일극인 만큼 일상에 가까운 대사와 상황이 주를 이뤄 ‘처용’ 때보다 즐기면서 찍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미니시리즈도 아닌 120부작 이상 되는 일일극에 출연한다는 건 신인 배우에게는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터. 이에 전효성은 “‘처용’을 모니터하며 나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며 “단번에 연기력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기는 어렵겠지만, 배우는 입장에서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전효성은 여전히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연기돌’이라는 수식어를 떼어내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런 수식은 계속해서 가져가야 하는 것 같다”며 “다만 배우로 나선 만큼 개인의 이미지를 생각하기보다는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좋은 연기를 선보이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른 전효성은 ‘연기돌’ 수식을 떼고 진정한 배우로서 거듭날 수 있을까. 그녀의 거침 없는 도전의 성과는 오는 9일 오후 8시 25분 첫 공개 된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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