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관심을 두는지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6월 2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소설가 곽의진 씨가 이름을 올렸다.

SBS ‘자기야-백년손님’ 캡처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배우 우현의 장모이자 소설가 곽의진 씨가 지난 25일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68세.

곽의진 씨는 1983년 ‘월간문학’ 신인상 공모에 ‘굴렁쇠 굴리기’가 당선돼 등단한 소설가다. 창작집 ‘비야 비야’, ‘남겨진 계절’, ‘얼음을 깨는 사람들’을 펴냈다. 1995년부터는 진도로 귀향해 자운토방에서 집필 활동을 펼쳤다. 동포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전남문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근에는 사위인 배우 우현과 함께 SBS ‘자기야-백년소님’에 출연했다. 갑작스런 고인의 타계로 유족들은 지난 22일 방송된 ‘자기야-백년손님’ 영상을 추모제 영상으로 함께 지켜봤다.

TEN COMMENTS, 고인에 대한 실시간 검색어의 관심이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기도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SBS ‘자기야-백년손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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