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송혜교, 장나라, 장서희(왼쪽부터)

배우 김태희가 드라마 ‘서성 왕희지’ 출연으로 중국 진출에 나섰다. 최근 한국 여배우들의 중국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김태희가 차기 한류 여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태희는 지난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사극 ‘서성 왕희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드라마 출연이 확정됐음을 알렸다. 김태희는 왕희지의 아내 역으로 출연한다.

중국 최고의 서예가인 왕희지의 일대기를 그리는 사극 ‘서성왕희지’는 한화 1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대작 사극으로 6월 첫 촬영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태희는 “이렇게 좋은 취지의 드라마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왕희지라는 희대의 서예가의 이야기를 그린다는 내용이 마음에 들어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기회를 빌려 중국의 문화를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며 “대만, 일본 등 여러 나라의 배우가 함께 출연하는 만큼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같은날 송혜교도 중국 영화 ‘나는 여왕이다’ 주연으로 재차 중국 영화시장 진출을 알려 화제가 됐다. 이 영화에서 송혜교는 미모와 재능을 동시에 갖춘 여주인공 애니 역을 맡았다.

‘나는 여왕이다’와 관련해 소속사UAA는 “(송헤교의)전작들은 시대극이었지만 이번 영화는 현대극”이라며 “여주인공이 상처를 받은 뒤 자아를 찾아가는 성장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2004년 방송된 드라마 ‘풀하우스’의 인기로 중국에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송혜교는 광고 모델 등으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왕가위 감독의 영화 ‘일대종사’와 ‘태평륜’로 중국 영화에 본격 진출해 입지를 다졌다. 이번 ‘나는 여왕이다’를 통해 중국권 최고 한류 스타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것으로 보인다.

2002년 드라마 ‘인어아가씨’를 통해 한류스타로 발돋움한 장서희도 중국에서 10년 이상 활동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장서희는 그간 중국 북경BTV의 ‘림사부재수이’, 후난위성TV의 ‘수당영웅’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중국에서 한류 열풍을 주도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2012년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특별드라마 ‘림사부재수이’는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각 지방 채널과 위성채널을 통해 재편성됐다.

최근 장서희는 KBS2 ‘새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로 한국 안방극장에 복귀할 계획인 가운데, 중국 후난TV에서 장서희의 차기작을 취재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는 중국에서의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오는 7월초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로 안방 복귀를 앞두고 있는 장나라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류 스타다. 2004년부터 ‘댜오만 공주’, ‘순백지련’, ‘장미저택’, ‘띠아오만 어의’ 등 다수의 중국 드라마 출연으로 중국 내에서 최고의 인기 배우임은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장나라는 의류, 화장품 등 각종 분야의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데 10년 이상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브랜드도 있다. 광고 뿐 아니라 중국 망스 명예시민이나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하는 등 남다른 행보로 중국 내 탄탄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최근 배우 추자현이 중국 활동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추자현은 중국판 ‘아내의 유혹’에 출연해 중국 내에서 인기를 얻은 뒤 중국 드라마에 잇따라 출연하며 ‘시청률 퀸’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가수 채연은 지난 3월 중국 드라마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에서 주인공 양민얼 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텐아시아 DB,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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