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레피센트’에서 말레피센트 역의 안젤리나 졸리(왼쪽)와 어린 오로자 공주 역의 비비안 스틸 이미지.

안젤리나 졸리의 스크린 복귀에 온 가족이 나섰다.

안젤리나 졸리는 디즈니 명작 ‘잠자는 숲속의 공주’ 속 치명적인 저주를 둘러싼 흥미로운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블록버스터 ‘말레피센트’로 4년 만에 스크린 복귀했다. 졸리는 극 중 디즈니 역사상 가장 사악한 마녀 말레피센트 역을 맡았다.

먼저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은 비비안이 오로라 공주(엘르 패닝)의 아역으로 배우 신고식을 치렀다. 마녀로 완벽 분장한 안젤리나 졸리를 보고도 울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비안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덕분에 극 중 마녀 말레피센트와 어린 오로라 공주의 첫 만남은 웃음 가득한 훈훈한 장면으로 완성됐다.

또 아들 팍스와 딸 자하라는 엄마의 촬영장에 놀러 왔다 깜짝 출연하게 됐다. 팍스와 자하라는 말레피세트가 오로라 공주에게 16세의 생일에 물레 바늘에 찔려 영원히 잠에 빠지게 될 것이라는 저주를 내리는 세례식 장면에서 하객으로 참여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자녀들의 영화 출연에 대해 “아이들이 배우가 되는 걸 원치는 않지만, 남편과 난 촬영장에서 영화가 제작되는 재미를 지켜보는 것은 막지 않되 굳이 미화하지 말자고 했다”며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영화에 참여하고 싶었다. ‘말레피센트’의 출연 소식에 아이들이 가장 기뻐했다”고 밝혔다. 또 “무시무시한 마녀 분장을 한 나를 보고도 비비안은 여전히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안아주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말레피센트’는 29일 국내 개봉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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