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 잭 애즈 어 질’(위), ‘에너미’(아래 왼쪽), ‘리스본행 야간열차’ 스틸 이미지.
프랑스 여배우 멜라니 로랑의 팬이라면, 극장가로 발걸음을 옮겨야 할 것 같다. ‘에브리 잭 해즈 어 질’, ‘에너미’ 그리고 ‘리스본행 야간열차’까지 멜라니 로랑의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는 영화 3편이 동시에 국내 극장가를 찾는다. 멜라니 로랑 팬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다.먼저 29일 개봉될 ‘에브리 잭 해즈 어 질’은 파리의 몽상가 클로애에게 뉴욕의 소심남 잭의 여행 가방이 잘못 배달되면서 시작되는 사랑을 그린 감성 로맨스. 다른 도시에 살고 있는 남녀가 자신의 인연을 찾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유쾌하고 감성적으로 담아냈다.
극 중 멜라니 로랑은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사는 저널리스트 클로에 역을 맡았다. 클로에는 이 세상 어딘가에 자신의 반쪽이 있을 거라 굳게 믿고 있는 순진무구한 저널리스트다. 특히 현실에서 자신을 이해해주는 인연을 찾지 못하자 소설, 영화 속 주인공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특별한 몽상가를 그만의 매력으로 표현해 냈다. 자신의 집에 잘못 배송된 여행 가방의 주인에게 반해 그를 사로잡기 위해 좌충우돌 고민하는 그녀의 귀여운 모습이 기대된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에너미’ 역시 29일 출격한다.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도플갱어’를 영화화한 ‘에너미’는 나와 똑같은 사람을 만난다면이라는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해 봤을 법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다룬다.
제이크 질렌할과 호흡을 맞춘 멜라니 로랑은 한 순간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낯설게 느껴지는 메리 역을 맡아 한층 더 성숙하고 깊어진 연기력을 선보였다. 또 ‘에너미’가 섹슈얼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19금’ 장르를 지닌만큼 멜라니 로랑의 노출과 섹시한 매력도 엿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6월 5일에는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리스본행 야간열차’ 속 멜라니 로랑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이 작품은 고전 문헌학을 가르쳐온 교사 그레고리우스가 우연히 한 권의 책과 한 장의 열차 티켓을 발견하게 되고, 운명적인 끌림으로 난생 처음 리스본행 열차에 올라타는 일탈을 감행하며 벌어지는 마법 같은 여정을 담았다.
극 중 멜라니 로랑은 책 속에 담겨 있는 잊혀질 뻔한 과거 속 이야기의 주인공 스테파니아로 등장한다. 특히 아마데우(잭 휴스턴)를 한 순간에 빨려들어가게 할 만큼 그녀의 매력이 압도적으로 드러날 예정이다. 앞선 두 작품과는 전혀 다른 지적이면서 우아한 모습까지 담겨 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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