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추자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컴백 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5월 26일 오후, 가수 김추자가 실검에 올랐다

# 33년 만에 돌아온 원조디바 김추자, 이제서 돌아왔네

가수 김추자가 33년 만에 컴백한다.

김추자는 27일 오후 2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컴백 및 단독콘서트 기자회견을 통해 33년 만에 컴백을 알렸다.

김추자는 “라디오를 통해 음악을 골고루 들었다. 음악을 아주 많이 들었다. 남편, 아이가 엄마가 음악에 미친 모양이라고 할 정도다”라며 컴백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김추자는 하나의 ‘현상’이었다”다며 “그만큼 인기가 많았다. 처음으로 서구적 음악 듣는 느낌이었다. 팝송에서만 들을 수 있는 스타일을 우리에게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김추자에 대해 “여자 가수 최초로 엉덩이를 흔들었다”며 “당시가 새마을 운동을 할 때라 이건 도발 수준이었다. 이 엉덩이춤을 다시 할 수 있느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추자는 “자연스럽게 노래를 부르면 춤이 나온다. 하지만 곡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며 “당연히 흔들어야죠”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추자는 1969년 데뷔해 ‘늦기 전에’, ‘커피 한잔’,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거짓말이야’, ‘님은 먼 곳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던 가수다. 1981년 결혼과 동시에 가수생활을 중단했던 김추자는 33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해 오는 6월 초 새 앨범을 발매한다. 또한, 오는 6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컴백 기념 콘서트 ‘늦기 전에’를 진행한다.

TENCOMMENTS, 늦기 전에 돌아온 만큼 멋진 활동 부탁드립니다.

글. 윤준필 인턴기자 gaeul87@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나도 한마디!][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