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본관 앞에 걸린 길환영 사장 퇴진 촉구 플래카드

“길환영 사장의 조속한 해임을 촉구합니다”

KBS 내 14개 직능단체가 길환영 KBS 사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였다. 27일 KBS 기자협회, PD협회, 아나운서협회, 방송기술인협회, 카메라감독협회 등 총 16개 직능단체는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길 사장의 해임을 요구했다.

조일수 KBS 기자협회장은 “노사를 떠나 구성원 모두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외부에서는 진정성과 순수성을 모르고 그냥 노조 파업이라고 하는데 우리의 정당성을 꾸준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6일 KBS 이사들은 길 사장 해임 제청안을 이사회에 상정했다. 길 사장은 28일 이사회에 참석해 해임안과 관련한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16개 직능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모든 직종에 걸쳐 한 목소리로 길 사장만의 사퇴만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직종 이기주의’나 ‘좌파 노조의 정치적 선동’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보직 사퇴한 간부들의 숫자가 329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KBS 내의 모든 협회가 나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BS 정기이사회를 하루 앞둔 27일 KBS 기자·PD·경영·방송기술인·아나운서·촬영감독 협회 등 KBS 내 16개 협회가 이사회에 상정된 길환영(60) 사장 해임제청안 의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협회는 이날 오후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 내 모든 협회원은 이사회의 길 사장 해임 의결만이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사회가 그를 해임하지 않는다면 KBS가 국가기간방송으로서의 위상도 잃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직 사퇴한 간부들의 숫자가 329명을 넘어서고 있다. KBS 내의 모든 협회도 나섰다. 모든 직종을 걸쳐 한목소리로 길 사장의 사퇴만이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외치고 있다”며 “길 사장의 사퇴에 있어 그가 언급한 ‘직종 이기주의’나 ‘좌파 노조의 정치적 선동’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KBS 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총파업 찬반 투표를 통해 파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KBS PD협회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제작거부에 돌입했다.

앞서 KBS 노동조합은 26일 노조특보를 통해 길 사장이 다이아몬드 개발 사기 사건인 CNK 사태에 연루됐다고 주장한 데 이어 세월호 참사 당시 사건 지역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해 물의를 빚었다고 주장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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