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차범근 해설위원 없이도 잘 할 수 있겠느냐?’란 물음에 긍정적인 답변을 드리고 싶다”
2014 브라질 월드컵 MBC 중계 캐스터로 돌아온 김성주가 8년 만에 월드컵 중계석에 앉는 소감을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2014 브라질 월드컵 MBC방송단 발대식에 참석한 김성주는 “중계 포인트는 무엇보다 시청자 여러분께 위로를 드리는 중계를 하고 싶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성주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안정환 송종국 서형욱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춰 주요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김성주는 “안정환 송종국 등 해설 위원들이 모두 젊고 내가 중계진 중 가장 연장자인데 공격적으로 패기를 보여주는 중계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정환 송종국 등 두 해설 위원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예능 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를 통해 인연을 맞은 두 사람과 함께 하게 돼 기쁘다”라며 “아빠들이 축구보면서 수다 떠는 느낌으로 재미있고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다”고 전했다.
2006년 이후 8년 만에 중계석에 앉는 데 대해서는 “2010 남아공 월드컵은 집에서 식구들과 봤는데 그 때 중계석에 없는 나를 보며 만감이 교차하더라”라며 “좋은 캐스터는 해설자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앞서 김성주는 2002년, 2006년 월드컵에서 차범근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김성주는 “‘과연 차범근 감독 없이도 김성주의 중계를 볼 것인가?’가 나의 큰 도전 과제가 될 것 같다”라며 “차 감독 덕에 월드컵이 잘 된거 아니냐는 얘기를 듣지 않도록 캐스터 김성주로서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들려주었다.
진행방식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캐스터 1인과 해설위원 2인을 기본으로 과장되지 않는 방식으로 기본기에 충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 해설위원에 대한 평가와 관련한 질문에는 “송종국은 자수성가형으로 어떤 위기에도 홀로 뚫고 나가는 강점을, 안정환은 굉장히 창의적은 스타일을 지니고 있는 해설자”라고 강조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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