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스타 코리아’ 우승자 신제현(위)과 탈락자 차지량
스토리온 ‘아트스타 코리아’ 4회 2014년 4월 27일 오후 11시 다섯줄요약
아름다운 동시에 실용적인 것을 표현하라는 미션 속에 참가자들은 또 자신만의 독특한 상상을 현실화한다. 그 가운데, 초콜릿으로 시를 쓴 신제현이 첫 우승을 차지한다. 탈락자는 차지량이었다. 시스템 자체에 질문을 던져왔던 그의 서바이벌 여정이 마무리됐다. 그리고 료니가 이번 미션을 함께 한 화장품 브랜드와 협업하게 된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리뷰
‘아트스타 코리아’는 이번에도 예술 그리고 예술가들이 가진 현실적인 고민들을 드러냈다.
미술을 전문적으로 공부해보지 않은 료니를 통해 제도 안에서 교육받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직관과 대중과 소통해야 한다는 욕망 사이의 고민, 그리고 줄곧 성적인 것을 주제로 작업을 해온 최혜경을 통해서는 아티스트의 아이덴티티와 자기복제에 대해 짚어나갔다. 변해야 산다는 고민이 스트레스가 되었고, 결국은 위기가 찾아온 것 같다고 말하는 유병서를 통해서는 아티스트들의 스트레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테이프로 다양한 변주를 해왔던, 그래서 젊은 작가가 하나의 재료에 천착하는 것이 과연 좋은 것인지 의문이 든다는 심사위원의 지적에도 자신의 고집을 유지하면서 또 다른 새로움을 제시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김동형의 승리도 이번 회에서 공개됐다. 이 모든 과정은 사실상 모든 아티스트들의 고민일 것이며, 모든 아티스트들이 해결해나가야하는 과제, 그리고 나아가야 하는 방향일 것이다.
‘아트스타 코리아’는 참가자들에 일정부분 거리를 두고 이들이 가진 고민과 그것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묘사하고 있다. 여타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참가들의 어느 한 부분을 극대화시켜 캐릭터를 강조해 극의 재미를 부각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다.
하지만 다소 밋밋하게 느껴진다는 점이 이번 회를 통해 드러난 ‘아트스타 코리아’가 가진 고민거리였다. 대체 서바이벌은 어떤 방식으로 진화해야 할 것인가. 김동형 처럼 일관된 고집을 가져가면서도 그 안에서 새로움을 발굴해낼 수 있는 묘책을 제작진이 발견할 수 있을까. 그런 점에서 줄곧 시스템 자체에 딴지를 걸어온 차지량의 탈락이 아쉽게 다가왔다. 그가 서바이벌이라는 포맷을 이용해 자신을 드러냈듯, 제작진 역시 그를 영리하게 활용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이 기발했던 캐릭터가 지난 4회의 여정 속에서 밋밋하게 그려졌다는 점은 아쉽고 또 아쉬울 밖이다.
수다포인트
-신제현 씨의 퍼포먼스, 그렇게 얌전한 표정에서 나오는 용기가 바로 아티스트들만이 가진 매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비록 탈락했지만, 차지량의 CJ 시리즈 보고싶어요. 어디서 찾을 수 있나요.
-김동형의 테이프 작업은 볼 때마다 감탄 또 감탄! 감동 또 감동!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스토리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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