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왼쪽), 빽가

방송인 오상진과 그룹 코요태 빽가가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예방 캠페인에 재능을 기부했다.

24일 한국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센터는 한국 노바티스와 공동으로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예방 캠페인인 ‘디어 투모로우즈(Dear Tomorrows: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으로부터 우리의 미래를 지켜주세요)’ 캠페인을 선포하고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디어 투모로우즈 사진전은 국내에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질환의 위험성을 알리고 환우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기획됐다. 빽가는 전체 사진 콘셉트 기획 및 사진 촬영을 맡았고 오상진은 오디오복을 통해 사진 설명을 맡았다. 두 사람의 참여는 재능기부 형식으로 이뤄졌다.

한국수막구균성뇌수막염센터 이정준 회장은 “질환으로 인한 상처를 드러내는 사진전을 진행하기 까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하지만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환인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다”며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으로부터 우리의 내일을 지켜주세요’라는 이번 캠페인의 슬로건처럼 우리의 내일인 아이들이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으로 더 이상 꿈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빽가는 “큰 병을 앓고 난 후유증은 몸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크게 남는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환우들에게 본인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인지 일깨워 주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며 “관람객들이 이들의 사진을 통해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예방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질환의 후유증을 딛고 일어선 인간의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상진은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이라는 생소한 질환으로 고통 받고 힘들었을 어린 친구들의 마음을 본인의 목소리로 어루만져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계기에서 참여하게 됐다”며 재능기부에 선뜻 나선 배경을 전했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선진국 영유아 및 어린이 10대 사망원인인 세균성 뇌수막염의 일종으로 초기 증상이 고열, 두통 등으로 감기와 비슷해 진단이 어렵고, 24-48시간 내에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영유아기에 발병하면 완치됐다 하더라도 성장판에 영향을 줘 성장불균형이나 학습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만 5세 이하의 영유아, 그 중에서도 특히 모체에게 받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인 생후 1년 무렵 발생 빈도가 가장 높아 영유아기 사전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다.

전시는 제6회 세계 뇌수막염의 날(World Meningitis Day)인 24일 한국수막구균성뇌수막염센터 웹사이트를 통해 이북(E-book)이 공개 되며 오프라인 사진전은 오는 5월 3일부터 31일까지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서울시립 북서울 미술관 커뮤니티갤러리에서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제공. CJ E&M,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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