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록밴드들이 영국의 대형 음악페스티벌 ‘리버풀사운드시티’에 출동한다.
아시안 체어샷, 헬리비젼, 데드 버튼즈, 페이션츠, 피터팬 컴플렉스, 휴 키이쓰 6팀은 5월 1~3일(현지시간) 사흘간 리버풀에서 열리는 ‘리버풀사운드시티’ 무대에 오른다. 이 중 일부는 영국 투어를 돈다.
‘리버풀사운드시티’는 2008년부터 시작된 영국의 대표적인 쇼케이스 형 페스티벌이다. 매년 전 세계에서 약 350팀의 뮤지션들이 모이며 약 5만 명의 관객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에 갤럭시 익스프레스, 게이트 플라워즈,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아폴로 18이 ‘리버풀사운드시티’에서 공연해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리버풀사운드시티’에는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존 케일, 소닉 유스의 써스턴 무어 등 전설적인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공윤영 잔다리페스타 대표는 “‘리버풀사운드시티’는 영국을 대표하는 대형 음악 쇼케이스로 전 세계 실력 있는 인디뮤지션들이 대거 모인다. 특히 숨겨진 고수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이 페스티벌의 매력”라고 설명했다.
올해 한국 뮤지션들이 대거 ‘리버풀사운드시티’에 초청된 것은 주최 측에 요청에 의해서다. 작년에 서울에서 열린 국제음악박람회 ‘뮤콘’과 타운형 페스티벌 ‘잔다리페스타’를 관람한 ‘리버풀사운드시티’의 데이브 피칠링기 대표는 직접 한국 팀들 섭외에 나섰다. 공윤영 대표는 “데이브 피칠링기가 처음에 10팀을 이야기했다. 그 중에서 자비로 영국에 갈 의향이 있는 팀들이 이번 ‘리버풀사운드시티’에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리버풀사운드시티’에서는 한국 밴드들의 무대가 공연장 카즈미어 가든에 따로 마련된다. 이곳은 작년에 한국 밴드들이 공연한 300석 규모의 공연장. 작년에는 유동인원이 무려 800명이 몰려 입장을 제한하기도 했다. 육대근 잔다리페스타 대리는 “카즈미어 가든은 ‘리버풀사운드시티’에서 상위 급에 속하는 공간으로 일본, 호주 팀들에게서도 문의가 들어왔지만 한국 밴드들에게 우선권을 줬다”라며 “현지에서 한국 밴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시안체어샷, 헬리비전, 데드 버튼즈, 페이션츠는 카즈미어 가든 무대와 함께 일반 쇼케이스 무대에 선다. 피터팬 컴플렉스, 휴 키이쓰는 각자 쇼케이스 무대를 통해 현지인들에게 음악을 선보이게 된다. 이들 중 일부는 ‘리버풀사운드시티’를 마치고 런던, 글래스고우, 브리스톨 등을 도는 영국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리버풀사운드시티’에는 미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벨벳 언더그라운드를 기리는 특별 공연도 마련된다. 총 10팀이 공연하는 이 무대에는 한국 밴드 헬리비젼도 초청돼 눈길을 끈다. 공 대표는 “지금 한국 록밴드들은 해외 밴드들에 비해 결코 실력이 뒤지지 않는다. 작년에 한국 밴드들의 공연을 직접 본 현지 관계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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