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현장 21’이 세월호 침몰에 대해 심층 보도한다.

23일 밤 9시 방송되는 ‘현장 21’ 놓쳐버린 골든타임 편은 2014년 세월호는 왜 침몰할 수밖에 없었나에 대해 다룬다.

지난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앞바다에서 승객과 승무원 476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운항 중 침몰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수학 여행길에 올랐던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과 교사들, 환갑 기념 단체 여행을 떠나온 60년 지기 초등학교 동창생들. 제주에서 새로운 삶을 위해 이사에 오른 일가족 등이 승객이었다. 사고 당일 무사히 구조된 승객은 170여 명. 나머지 300명이 넘는 승객들은 사망했거나 여전히 실종상태다. 세월호의 침몰을 눈앞에서 지켜봐야 했던 가족과 국민 모두가 큰 충격에 빠졌다.

정말 그들은 구조될 수 없었을까. 승객들은 기울어져가는 배 안에서 움직이지 말라는 안내방송을 그대로 믿고 따랐다. 사고 발생 후 약 2시간 반 동안, 승객 대부분을 구조할 수 있었던 골든타임은 무책임하고 파렴치한 선장과 승무원에 의해 함께 침몰했다. 선장이 버린 세월호는 차디찬 진도 앞바다 맹골수도 속으로 자취를 감췄다. 과연 그날은 세월호 안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세월호 침몰은 대한민국 재난대응 시스템의 침몰을 뜻한다라고 SBS 측은 전했다. 2013년 2월, 정부가 마련한 ‘재난대응체제’가 현실에선 무용지물이었다. 해양경찰을 지원하고 신속하고 효과적인 초동대응을 유도했어야 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300여 명의 승객이 구조의 기회를 놓쳤다. 승객 숫자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오보만 8번. 민관 협력체계도 구축하지 못했다. 해양사고의 1차 대응기관인 해양경찰청 역시 늑장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키워 실종자 가족들을 비통함에 빠뜨렸다.

그동안 부실했던 선박 운항관리제도의 허점도 여실히 드러났다. 세월호의 안전점검을 맡았던 선박검사기관과 해양수산부는 세월호의 안전 상태가 양호하다고 승인했다. 하지만 단단하게 결박되어야 할 컨테이너와 차량은 우르르 무너졌으며, 구명정은 펴지지 않았다. ‘여객선안전관리지침’은 모든 과정이 형식상으로만 이루어지고 있었다. 대한민국을 비탄에 빠뜨린 ‘세월호의 침몰’은 무엇이 문제였는가? ‘현장 21’에서 심층 보도한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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