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정도전’ 30회 2013년 4월 12일 오후 9시 40분
다섯 줄 요약
9세의 창왕이 왕 위에 오르고 조민수(김주영)가 실권을 장악하자 정치에 회의를 느낀 이성계(유동근)는 칭병사직을 한다. 정도전(조재현)은 이를 만류하지만 이성계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창왕은 이인임을 다시 등용해 중책을 맡길 것을 명한다. 그러자 정도전, 정몽주(임호)를 비롯한 사대부들은 크게 반발한다. 조민수는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이인임 등용을 창왕에게 부탁하는 한편 이성계 무리를 쳐내기 위해 모략을 꾸민다. 허나 거꾸로 정도전의 계략에 넘어가 비리를 고발당하게 된다.
리뷰
이제 본격적인 정치싸움의 시작이다. 조재현과 이인임(박영규)은 각자 이성계와 조민수의 뒤에서 지략을 펼치며 싸움에 나선다. 면전에서 “최대한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이겠다”라는 말을 주고받을 정도로 독기가 잔뜩 올랐다. 결국 수읽기가 빠른 자가 승리하는 법. 조민수는 이인임이 일러준 대로 정치에 나서지만, 이성계는 정치에 신물이 나 정도전을 뒤로 하고 칭병사직을 하게 된다. 이성계는 과연 대업의 꿈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 속을 알 수 없다. 정도전은 다급해진다.
창왕은 이인임을 다시 등용해 중책을 맡길 것을 명하기에 이른다. 정도전, 정몽주를 비롯한 사대부들은 크게 반발한다. 이인임이 돌아오면 조민수가 날개를 다는 격이다. 그리고 이인임의 라이벌 정도전의 목숨은 기약할 수 없게 된다. 정도전은 이를 막기 위해 이성계에게 돌아올 것을 거듭 촉구한다. 이성계는 “이인임 있으나 없으나 시대는 개판”이라며 “9살 꼬맹이 용상에 앉히나 마냐 그게 전부”라고 푸념한다.
이성계가 꽁한다. 이럴 때는 어린 아이 같기도 하다. 정도전은 이성계에게만 기대지 않고 정치의 묘미를 발휘하기 시작한다. 조민수가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이인임 등용을 창왕에게 부탁하는 한편 이성계 무리를 쳐내기 위해 모략을 꾸미자 이를 거꾸로 이용하는 것이다. 조민수는 자신에게 접근한 조준을 대사헌에 등용하고 “이성계 정몽주 정도전 탄핵할 비리를 찾아라”라고 명한다. 조준이 조민수에게 접근한 것은 정도전의 계략이었다. 조준은 대사헌이 된 후 조민수의 비리를 찾아내 고발한다. 이로써 조민수는 힘이 꺾이고 이성계가 다시 주도권을 잡을 기회를 마련하게 된다. 정도전의 뒤집기 정치가 힘을 발휘한 것이다.
수다 포인트
- 정몽주 왈, 가혹한 저치는 호랑이보다 무섭지만 꼭 필요하고, 힘없는 백성이 기댈 곳은 미우나 고우나 정치뿐이라고? 글쎄올시다.
- 이인임의 말대로 정도전은 괴물이 되는 것인가? 이인임처럼.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 KBS ‘정도전’ 사진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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