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이 ‘앙큼한 돌싱녀’를 통해 제대로 물이 올랐다

MBC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가 이민정을 중심으로 주상욱, 서강준의 삼각 멜로가 본격화와 함께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민정은 돌싱 나애라를 통해 이혼녀의 현실을 리얼하게 담아내고 있는 생활형 캐릭터로 이전 작품에 비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연기를 보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기존 로코물에서 볼 수 없었던 생활형 캐릭터의 신선함으로 무장한 나애라와 이민정 특유의 밝고 에너지 넘치는 매력이 만나 큰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 따라서 이민정의 캐스팅이 ‘신의 한 수’가 되었다는 평가다.

대부분 로맨틱 코미디 속 여자 주인공들은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남자 주인공이 이를 해결해주고, 힘든 상황에 놓이면 눈물을 흘려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것으로 일관해왔다. 혹은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던 여자주인공이 남자주인공을 만나 연애에만 열중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애라는 다르다. 이혼녀라는 이유로 무시 받거나, 주변 남자들의 치근덕거림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그런 일에 속상해 하지 않고 의연하게 받아들이고, 사고만 치는 가족들로 인한 힘든 상황 속에서도 긍정의 에너지를 발산하며 씩씩하고 당찬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여전히 가족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

전남편에게 앙큼한 복수를 꿈꾸며 그의 회사에 입사를 하지만, 그곳에서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누구보다 사력을 다해 매진한다. 여전히 자신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는 전남편의 손길과 호감을 갖고 대쉬해 오는 연하남을 보며 마음이 짠해 오기도 하고, 설레임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일을 제쳐두고 연애에 빠져 허우적거리지도 않는다.

이민정은 이런 현실적인 나애라라는 캐릭터를 과장되지 않은 코믹과 멜로의 연기를 물 흐르듯 매끄러운 연기로 담아내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만의 판타지가 주는 설레임과 현실감 가득한 나애라만이 갖는 특별함이 더욱 돋보인다.

게다가 케미퀸이라 불릴 만큼 두 남자 주인공 모두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삼각 멜로의 긴장감을 높여주고 있다.

‘앙큼한 돌싱녀’가 KBS2 ‘감격시대’의 종영과 함께 시청률 상승세에 속도를 붙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엠에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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