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3년 3월 6일을 장악한 실시간 검색어는 피겨 여왕 김연아를 둘러싼 키워드다.

# 김원중


6일 오전 한 연예 매체는 김연아의 열애설을 보도했다. 같은 날, 김연아 매니지먼트 사 올댓스포츠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연아와 국가대표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의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김연아와 김원중은 빙상 위에서 활동하는 선수, 고려대학교 동문이라는 공통점을 가지며 지난 2012년부터 서로에게 힘이 돼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민여동생 김연아의 사랑을 차지한 남자, 김원중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 열애 보도 직후, 김연아와 김원중이 동시에 실시간 검색어에 떠올랐지만, 6일 오후 3시 기준 실시간 검색어 10위 안에는 김연아는 사라졌고, 김원중은 부동의 1위를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원중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해 현재 국군체육부대 하키팀 소속으로 실력과 함께 훈훈한 외모로 국내를 비롯해 일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선수다. 201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풀리그 동메달, 2012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B그룹 우승을 일궈낸 주역이다.

TEN COMMENTS, 연아느님도 사람이셨다! 아름다운 은퇴 이후 공개된 예쁜 사랑의 모습이 국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왠지 모르게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열애설은 처음인 듯하다. 이미 열애 사진을 확보했는데도 올림픽 이후로 보도를 미룬 D모 연예 매체에 마저도 감동을 느낄 지경. 행복하세요!

# 유건

유건(왼쪽)과 김원중

김원중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자 과거 김원중과 함께 방송 출연했던 유건도 덩달아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김원중은 지난 2009년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스친소)에 배우 유건의 얼짱 운동 선수 친구로 출연한 바 있다. 유건과 김원중은 2006년 영화 ‘무림여대생’ 촬영 당시 유건이 아이스하키 선수 역할을 맡으면서 선생님과 제자로 인연을 맺게 됐다.

이에 대해 각종 언론 매체는 유건에게 김원중과 김연아의 열애에 대한 느낌을 묻는 인터뷰까지 진행했으며, 유건은 김원중과 함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유건은 최근 KBS1 ‘지성이면 감천’ 종영 후, 휴식을 취하고 있던 와중에 더욱 김연아 김원중 열애로 다시 한 번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됐다.

TEN COMMENTS, 기사로 열애를 접했다는 유건 씨. 본인도 많이 놀랐겠어요. 덕분에 2009년 시절 풋풋했던 유건의 모습까지 다시 한 번 보게 됐어요. 연아느님의 나비효과는 굉장합니다! 유건 씨를 비롯해 김동문 라경민 배드민턴 커플, 박경모 박성현 양궁 커플 등 같은 종목에서 사랑을 키운 스포츠 스타들, 박승희 이한빈, 이상화 이상엽 등 소치 올림픽 영웅들의 커플 열전까지 연이어 보도되고 있어요.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로만손, 대한상무 공식 페이스북, 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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