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스틸 사진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폰 트랩 가족의 실제 모델이었던 마리아 폰 트랩이 99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유족은 “마리아가 지난 18일 미국 버몬트주 자택에서 별세했다”며 “측은하거나 비열한 구석이 전혀 없는 사랑스러운 여인”이었다고 회고했다.

마리아는 오스트리아 해군 대령 조지 폰 트랩과 첫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딸이자 7남매 중 셋째였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고인은 루이자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폰트랩 일가는 오스트리아가 나치 독일에 합병되자 합창단을 만들어 순회공연 중 고국을 탈출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 사연은 폰 트랩 대령의 둘째 부인이자 고인과 동명이인인 마리아가 1949년 발간한 자서전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고, 1959년 브로드웨이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과 1965년 동명의 영화로 제작돼 재조명 받았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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