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별에서 온 그대’ 17회 방송 화면 캡처
SBS ‘별에서 온 그대’ 17회 2013년 2월 13일 오후 10시다섯 줄 요약
송이(전지현)는 민준(김수현)이 한 달 뒤 떠나서 돌아오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절망에 빠진다. 민준은 괴로운 마음으로 술을 마시고, 초능력에 대한 통제력을 잃는다. 한편, 휘경(박해진)은 유검사(오상진)에게 재경(신성록)의 비밀을 밝힌다. 그리고 민준의 초능력을 도움을 받아 재경이 숨겨놓은 전 처를 찾아서 대면시킨다. 송이는 민준이 떠난 뒤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남은 한 달 동안 아낌없이 사랑하기로 하고 둘만의 여행을 떠난다.
리뷰
별에서 온 그대, 도민준(김수현)에게 아무리 초능력이 있어도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 다만, 잠시 멈출 수만 있을 뿐. 그러나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그들은 사랑을 피할 수 있었을까? 이렇게 슬픈 이별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만난다고 해도. 좋아하는 마음을 통제할 수 있었을까? 이게 바로, 드라마 초반에 도민준이 얘기한, 지구에서 사는 사람들이 말하는 운명이다. 시간을 되돌린다고 해도, 돌이킬 수 없는 운명 앞에서는 외계인도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시한부 삶처럼, 앞으로 남아있는 한 달이라는 시간이 주어졌다. 도민준의 질문처럼 과연, 어떻게 하는 게 좋은 선택일까? 도민준은 떠나면 그만이지만, 혼자 남아서 살아야 하는 자신의 모습을 생각한 천송이(전지현)는 더 이상 자신을 흔들지 말고 조용히 떠나달라고 한다. 이에 도민준은 “당신이 원한다면 그렇게 할게”라며 그녀의 뜻에 따라주겠다고 한다. 그러나 이게 최고의 선택일까? 도민준이 술에 취해 장변호사(김창완)에게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묻는 말은 다름 아닌 시청자에게 던지는 화두였다. 당신이라면 과연, 어떻게 할 것인지.
그들의 선택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함께하는 것이다. 지금 도민준은 지구에서의 일 분, 일 초가 아깝다. 조금이라도 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나누고 싶다. 천송이는 나중에 후회하고 싶지 않다. 떠난 뒤에, 그와 함께하지 못한 모든 것들에 대한 미련을 남기고 싶지 않다. 도민준을 금방 잊을 수 있다고 쿨한 척하며, 남은 시간에 최선을 다할 수 있게 해달라고 고백한다. 그리고 도민준은 마침내 결심했다. 한 달 뒤에도 떠나지 않겠다고, 그녀의 곁을 끝까지 지키기로. 자신의 죽음을 각오한 선택이다. 점차 희미해지는 능력과 함께 자신이 사라진다고 해도, 마지막까지 함께하기로. 이제 도민준에게 천송이가 없는 삶은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기 때문이다.
수다 포인트
- 역시, 외계인이나 사람이나 마음의 표현은 취중 진담이 최고!
- 드디어 활약을 펼치는 휘경(박해진). 치밀한 심리전과 계획이 명탐정 수준인걸~
글. 박혜영(TV리뷰어)
사진. 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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