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프’ 첫 촬영 현장
트랜스젠더로 살아가는 이들의 삶과 희망을 그려낸 영화 ‘하프’가 캐스팅을 확정 짓고, 지난 1월 24일 첫 촬영을 시작했다.트랜스젠더들의 삶을 그린다는 소식만으로도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모은 영화 ‘하프’가 지난 1월 24일 크랭크인했다. 수원의 한 고등학교에서 진행된 ‘하프’의 첫 촬영 내용은 민수(민아)가 성적 정체성이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학생들에게 심하게 괴롭힘을 당하던 고등학생 시절의 회상장면이었다.
민수(민아)역을 맡은 배우 안용준은 남자의 몸으로 살고 있지만 여성의 성을 가지고 있는 심적으로 복잡한 역할임에도, 뛰어난 연기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처음으로 맡은 주연으로 조금은 부담스럽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며 “쉽게 접할 수 없는 역할이니만큼 책임감이 막중하지만 좋은 작품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고 첫 촬영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민수(민아) 역을 맡은 용준은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는 이 시대 20대의 현실을 사실감 있게 그릴 예정이다. 그리고 억울한 누명으로 사건에 휘말린 민아를 돕는 정의로운 국선변호사 기주 역에는 정유석이 캐스팅돼 분노와 연민을 오가는 감정연기로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민아와 같은 트랜스젠더로, 바를 운영하는 왕언니 역은 명품조연 송영규가, 코믹연기와 정극연기를 오가는 핑크 역에는 개그맨 겸 배우 문세윤이 맡았다. CF와 드라마를 통해 얼굴을 알린 떠오르는 신예 김해림은 겉으론 도도하지만 예쁜 외모만큼이나 마음속은 따뜻한 트랜스젠더 세희 역을 맡았다.
영화 ‘하프’는 파격적인 소재와 흡입력 있는 내용으로 영화진흥위원회 2012년 독립영화 지원작, 서울영상위원회 2013년 하반기 독립영화 지원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단편영화 ‘도시 비둘기’, ‘데뷔’, ‘불륜’을 통해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김세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전작과는 또 다른 색깔을 보여줄 것이다.
‘하프’는 올해 하반기 극장 개봉 예정이다.
글. 윤준필 인턴기자 gaeul87@tenasia.co.kr
사진제공. 영화사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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