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개봉 첫 날 3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았다.

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또 하나의 약속’은 개봉 날인 5일 하루 동안 159개(상영횟수 653회) 상영관에서 2만 7,203명(누적 3만 6,673명)을 불러 모으며 5위에 자리했다.

삼성 반도체에서 근무하다 사망한 고 황유미씨의 실화를 스크린으로 옮긴 ‘또 하나의 약속’은 개봉을 앞두고 상영관수를 둘러싼 문제로 진통을 겪었다. 영화사 측이 동시기 개봉작 예매율 1위, 관객 평점 등에 걸맞는 상영관수가 나오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민감한 소재 때문에 빚어진 외압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까지 보내기도 했다.

때문에 개봉 첫 날 성적에 관심이 모아졌다. ’또 하나의 약속’의 개봉 첫 날 성적은 상영관수와 상영횟수를 고려했을 때 높은 수준이다. 6~7위에 오른 작품보다 더 적은 상영관수와 상영횟수로도 더 많은 관객을 불러 모았다. 6위에 오른 ‘변호인’이 295개 상영관에서 763회 상영돼 1만 4,567명을 모았고, ‘피끓는 청춘’이 279개(780회) 상영관에서 1만 1,860명을 기록했다.

특히 29.9%의 좌석 점유율은 10위권 내 작품 중 1위에 해당한다. 개봉 당일 성적만 놓고 보면, 상영관수가 턱없이 적다는 영화사 측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물론 개봉 첫 날 성적만을 놓고, 앞으로의 흥행을 판단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7일 오전 8시 통합전산망 기준, ‘또 하나의 약속’은 4.4%의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순위는 변함없이 3위지만, 수치는 감소했다. 압도적인 수치의 1~2위를 제외하곤, 예매율에 큰 의미를 두긴 어려운 상황인 셈이다.

‘또 하나의 약속’의 성적 그리고 이에 따른 멀티플렉스 측의 반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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