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의 결방이 수목드라마 시청률 판도에 어떤 변화를 가지고 왔을까.
30일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14회가 결방됐다. 대신 설특선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전파를 탔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내기를 했다. 한쪽에서는 ‘별에서 온 그대’의 결방으로 인해 KBS ‘감격시대’가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쪽에서는 MBC ‘미스코리아’가 이득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과는 ‘별에서 온 그대’ 대신 편성된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승리로 심심하게 끝났다.
1월 3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별에서 온 그대’의 바통을 이어받은 김수현 주연의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시청률 13.1%(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감격시대’와 ‘미스코리아’는 외계인 김수현이 아닌 간첩 김수현에게도 밀린 셈이다.
하지만 ‘별에서 온 그대’의 결방은 ‘감격시대’보다 ‘미스코리아’에게 조금 더 유리하게 작용했다. ‘미스코리아’는 지난 방송분 5.9%보다 2.7%포인트 상승한 8.6% 시청률을 기록하며 ‘감격시대’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감격시대’는 지난 방송분 7.0%보다 1.3%포인트 오른 8.3%(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지만 순위에서는 3위로 내려앉았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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