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방송된 ‘기황후’ 24회에서 하지원이 연기하는 기승냥은 임신과 출산 이후 아이를 빼앗기고, 노예 신세까지 내려갔다 주변의 도움으로 원나라 황제 타환(지창욱)의 후궁경선에 나가기에 이르렀다.
고려에서 공녀로 원나라에 끌려와 황후가 되기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산 기승냥은 후궁경선을 기점으로 확연히 다른 화려하고 다부진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이날 후궁 교육의 일환으로 춤을 연기하는 장면은 ‘황진이’ 당시 하지원을 떠올리게 할 정도. 실제 하지원은 이 장면을 완성하기 위해 촬영 며칠 전부터 이명세 감독의 영화 ‘형사’ 때부터 인연을 맺어온 정광국 선생과 함께 안무를 짜고 바쁜 촬영 스케줄에도 틈틈이 연습을 해왔다.
정광국 선생과 춤연습 중인 하지원
하지원 소속사 해와달 엔터테인먼트는 “하지원 스스로 배우 생활 중 가장 힘들었다고 말한 아이와 동료들을 모두 잃고 오열하는 신을 소화하는 중에 탄생한 장면임을 감안할 때, 하지원이라는 배우가 보여주는 책임감의 무게를 가늠할 수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해와달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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