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야구선수 추신수가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서 솔직 담백한 입담을 자랑했다.15일 방송된 ‘라디오 스타’는 ‘신수형 특집’으로 꾸며져 단독 게스트 추신수가 출연했다. ‘라디오 스타’ 방송 이후 최초 단독 게스트였기에 MC들도 평소와는 달리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추신수에 있어서 ‘메이저리거’ 타이틀과 연봉 1억 3,000만 달러(한화 약 1,370억원)에 초점이 맞춰졌다. 추신수는 이에 대해 세금, 에이전트, 자산 관리가에게 주는 비율을 자세하게 설명해 본인의 실질적 수령 연봉을 화끈하게 공개했다.
또한 추신수는 김구라에 대해 “나쁜 댓글 다는 이미지던데”라며 돌직구 디스를 했다. 이런 추신수의 솔직한 모습에 MC들도 긴장을 해제하며 “야구하는 전현무다”고 특유의 깐족 진행을 펼쳤다.
추신수는 “전현무와 만난 적이 있는데, 별로 안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말 닮은 것 같냐”며 닮은꼴에 대해 억울해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에게 깐족대는 규현에게도 “나이가 어떻게 되냐. 같이 야구를 했었어야 했다. 같은 학교에서”라 거침없이 말했다.
추신수는 많은 팬들이 궁금해 하는 팀 이적, 운동 선수의 연애, 메이저리그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추신수는 자신의 끝내기 홈런에 대해서도 “제가 잘한게 보이면 소름이 돋는다. 아내도 영상을 보는 내게 와서 어깨를 만지며 ‘또 소름 돋았네’라 말한다”고 수줍게 자화자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야구공에 맞은 뒷 이야기에 대해서도 “등에 공 맞을 때는 정말 숨이 멎는 느낌이다. 지난 4월 경기에서만 11번을 맞아서 7개의 멍자국이 있다”며 “처음 공을 맞으면 빨갛게 공 모양처럼 튀어나온다. 이후에는 보라색으로 변하고 공의 실밥 자국까지 선명하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당황스러울 법한 MC들의 공격에도 당황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솔직하게 대처했다. 그는 다소 말하기 꺼려질 수 있는 류현진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도 “너무 신경쓰였다. 사실 이긴 사람이 있으면 지는 사람이 있는 것이 스포츠다. 한일전에서도 국민들은 승리를 소망하지만 선수들은 ‘꼭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며 “류현진과의 경기에서 잘하고 이기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런데 현진이가 너무 잘 던졌다. 다음에 만난다면 한 번 상대해 봤으니 대결하기 편하지 않을까 싶다”고 직구로 답했다.
이처럼 추신수는 진정한 ‘월드스타’임에도 솔직하고 때묻지 않은 입담을 자랑하며 돌직구의 정석을 보였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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