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진표

김진표의 MBC예능프로그램 ‘아빠!어디가? 시즌2′ 출연을 두고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가수 김진표는 6일 배우 류진, 전 축구선수 안정환과 함께 MBC ‘아빠?어디가! 시즌 2′의 출연을 확정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보도 직후 ‘아빠?어디가!’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진표의 합류를 반대하는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 치고 있는 상황.

시청자들이 김진표의 출연을 반대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김진표의 과거 언행에서 비롯 됐다. 김진표는 지난 2012년 MC를 맡고 있는 케이블채널 XTM ‘탑기어 코리아 시즌2′에서 방송 도중 ‘운지’라는 말을 사용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운지’는 사회적 문제로 거론되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의 네티즌들이 사용하는 용어로,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다.

‘운지’ 논란이 수그러들기 무섭게 김진표는 같은 방송에서 손가락욕으로 다시 한번 구설수에 오르내렸다. 당시 제작진은 “김진표씨가 맹세를 할 때 흔히 하는 동작으로, 욕이 아니다”라는 해명으로 논란을 일축했다.

앞서 김진표는 2005년에도 랩퍼 조PD와 함께 ‘닥터 노 테라피’란 곡을 발표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 곡은 “노빠 호빠 다 짜증나” 혹은 “대통령이 수술한 거 나 열라 불만 많어” 등의 가사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간접적으로 폄하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논란이 된 언행에 대해 김진표는 해명하고 사과한 상태. 하지만 시청자들은 온 가족이 시청하는 공중파 예능프로그램에 논란을 빚고 있는 연예인이 출연하는 것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글. 강소은 silvercow@tenasia.co.kr
사진제공. Mne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