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갑오년 말띠의 해가 밝았다. 텐아시아에서는 새해 첫 기획으로 10팀(명)의 새해 유망주를 꼽아보았다. 고성희(25), 박두식(27), 베스티(평균연령 23), 서강준(22), 씨클라운(평균연령 21), 아시안체어샷(평균연령 32), 안재현(28), 엄태구(32), 윤종훈(31), 조승현(20)이 그 주인공(가나다순). 총 10팀(명) 모두 2013년 자신을 알리기 위해 부지런히 달려왔고, 2014년 본격적인 결실을 맺으려 하고 있다. 텐아시아가 꼽은 유망주들이 말띠 해 중에서도 60년마다 돌아온다는 행운의 ‘청마(靑馬)의 해’, 파란 말을 타고 역동적으로 한 해를 달려나가길 바라는 의미에서 ‘루키등록증’을 선사한다.



#나 너 왜 찍었냐?
2013년 5월, 조금의 시간과 조금의 노력이 더해지면 제대로 ‘뜰 것’ 같은 신예를 발견했다. 그는 바로, 갤럭시 S4의 브랜드 필름 ‘나와 S4 이야기-4랑’ 편에 출연한 조승현. 교복을 입은 소년은 첫눈에 반한 소녀를 향해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내달렸다. 소녀의 이름을 열렬히 외치며 풋풋한 사랑의 감정을 온몸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학창시절, 여학생들의 은근한 교실 뒤 암투를 불러일으켰을 법한 훈훈한 외모 또한 그를 눈여겨보게 만들었다. 눈, 코, 입, 얼굴의 그 어느 곳 하나도 군더더기 없이 매끈하고 말끔해 소녀들의 ‘남친’ 로망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해 보였다. 그야말로 ‘훈소년’의 등장! 이어 tvN ‘후아유’의 배경민 역을 통해 브라운관에서 정식 연기를 펼친 그는 쌍꺼풀 없는 커다란 눈에 반항기 어린 듯 서늘하고 차가운 감정과 절대 권력(극중 삼촌)에 대한 두려움을 동시에 담아내려 노력했다. 조금은 설익은 듯, 완벽하진 않았지만 여물지 않은 모습조차 그만의 것으로 보이게 하는 묘한 매력을 지닌 것은 분명했다. 최근에는 SBS ‘별에서 온 그대’에서 박해진의 아역으로 출연해 짧은 분량 속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드라마 출연 이후 ‘‘남친’ 삼고 싶다!’는 소녀들의 절절한 외침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속 등장했으니, 스물이라는 어린 나이를 생각한다면 미래가 기대되는 인기의 청신호가 아닐 수 없다.

#조승현, 2014년도 직진
‘별에서 온 그대’ 이후 확정된 작품은 아직 없지만 올 상반기 드라마를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승현의 소속사 관계자는 “‘별에서 온 그대’ 후속으로 얘기 중인 작품들이 있다. 아직 정해지지 않아 확답을 할 순 없지만, 좋은 작품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광고계에서도 많이 주목하고 있는 루키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기아자동차 ‘K9’의 수험생, ‘던킨도너츠’의 대학생 등 그만의 풋풋한 매력을 CF 속에서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그가 출연한 TV 드라마는 아직까진 두 편뿐이다. 게다가 모두 학생 역할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아쉬워하기엔 아직 이르다. 지금은 ‘조승현’이라는 이름 세 글자를 세상에 알리는 단계이자, 연기의 첫 단추를 꼼꼼히 끼우는 시작에 불과하니 말이다. 한 계단 한 계단 차분히 오르며 그만의 목소리와 연기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그 날을 기대하게 된다. 반짝반짝 빛나는 배우가 될 그를 기다려 본다.

글. 이정화 lee@tenasia.co.kr
편집.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제공. 라이트어치브먼트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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