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들국화의 전인권, 故 주찬권, 최성원(왼쪽부터)

록밴드 들국화의 소속사 들국화컴퍼니가 ‘해체 논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26일 오전 한 매체는 “들국화가 재결성 1년 만에 해체 논의 중이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들국화컴퍼니 관계자는 텐아시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전인권과 최성원이 해체와 관련해 직접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며 “다만 두 분 모두 고(故) 주찬권 없이 들국화를 지속하는 게 어렵지 않겠느냐는 심경을 간접적으로 내비쳐 해체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또 “들국화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던 주찬권의 부재 외에도 전인권과 최성원의 음악적 방향성이 다르다는 것도 해체 논의가 진행된 배경 중 하나”라며 “들국화 해체를 막고 싶은 것이 팬들과 우리(소속사)의 마음이지만, 동료를 잃은 두 분에게 어떤 선택을 강요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하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이달 초 27년 만에 원년멤버로 새 앨범 ‘들국화’를 발표한 들국화는 지난 10월 드럼 연주와 보컬을 맡은 주찬권이 갑자기 세상을 떠남에 따라 재결성 1년 6개월 만에 ‘해체설’이 불거졌다.

새 앨범 ‘들국화’와 관련해 들국화의 두 멤버 전인권, 최성원이 별도의 활동 계획이 없음을 밝힌 가운데, 들국화의 해체 여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들국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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