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퍼디난드가 한국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28일 오후 8시 서울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에서 내한공연을 갖는 프란츠 퍼디난드는 텐아시아와 만난 자리에서 “오랜만에 한국을 찾는다. 오늘 한국 팬들과 최고의 순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프란츠 퍼디난드는 2004년 ‘테이크 미 아웃(Take Me Out)’을 히트시키며 세계적인 록 스타로 떠올랐다. 한국을 찾는 것은 지난 2006년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이후 두 번째. 프란츠 퍼디난드는 “지난 내한공연 때는 비가 오는 가운데 관객들이 춤을 췄던 기억이 난다. 마치 스코틀랜드의 날씨를 그대로 가져온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최근 발매된 정규 4집 ‘라이트 ?츠, 라이트 워즈, 라이트 액션(Right Thoughts, Right Words, Right Action)’ 발매를 기념해 열린다. 이번 앨범에 대해 프란츠 퍼디난드는 “모든 곡을 어쿠스틱 악기로 만든 후 레코딩에서는 일렉트릭 악기로 녹음을 했다. 늘 그랬듯이 춤추기 좋은 펑키한 곡들이 가득하다”라고 말했다.

프란츠 퍼디난드는 관객을 춤추게 하는 댄서블한 록으로 특히 유명하다. 이들은 “몸을 흔들며 합주를 하다가 좋은 곡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좋은 부분이 나오면 그때가 바로 레코딩을 할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도 모두가 신나게 춤추는 공연이 될 것이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오라”고 전했다.

프란츠 퍼디난드는 2002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알렉스 카프라노스(보컬, 기타), 밥 하디(베이스), 닉 맥카시(기타, 건반), 폴 톰슨(드럼)으로 결성됐다. 세계적으로 360만 장이 팔려나간 데뷔앨범 ‘프란츠 퍼디난드(Franz Ferdinand)’를 통해 머큐리 프라이즈, NME어워즈, 브릿 어워즈까지 영국 3대 음악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차기작들을 차례로 성공시키며 2000년대를 대표하는 록밴드로 떠올랐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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