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진짜 사나이’가 촬영 중인 2함대에서 강연을 해 화제를 모았던 소설가 이외수

MBC ‘일밤-진짜 사나이’가 천안함 관련 소설가 이외수의 강연 방송분을 통편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2일 MBC 관계자는 “다음 달 마지막 주에 방송 예정이었던 이외수 녹화분을 통편집하기로 했다”며 “이번 논란이 유가족에게 상처가 됐다면 정말 죄송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지난 20일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의 ‘이외수 녹화분 편집 요구’에 따른 결정이냐는 질문에 관계자는 “하 의원의 요구와는 관계가 없다”며 “유가족의 반응을 중심에 놓고 내부 논의를 통해 결정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지난 19일에 ‘진짜 사나이’를 연출한 김민종 PD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외수 선생님이 국방부 주관 힐링 콘서트 강연자로 참석했고, 저희 출연자들이 이 강연에 참석해 강의를 들었다”라고 프로그램 녹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어 다음날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이외수는 지난 2010년 천안함 사태를 소설과 비유한 바 있다”며 “이 글이 ‘천안함 폭침은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를 겨냥한 것임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다”며 MBC 측에 ‘이외수 강연 녹화분 편집’을 요구하고 나섰고, 이외수는 하 의원의 비판에 “의원님. 군대 안 가려고 국적 포기한 고위층 자녀들보다 황당하겠습니까. 저는 그래도 병역은 필했습니다”라고 하 의원을 겨냥한 듯한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이외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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