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붉은 가족’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우(왼쪽), 김유미.

배우 정우 측이 김유미와의 결혼, 열애설을 부인했다. 정우는 1주일 사이에 두 번의 열애설 주인공이 됐다.

정우 소속사 벨액터스 관계자는 5일 텐아시아와 통화에서 “정우 씨가 김유미 씨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건 맞지만 정식으로 사귀거나 열애하는 사이는 아니다”며 “당연히 결혼도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화를 찍고, 후반작업에 들어간 후 3개월 정도 호감을 가졌는데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전부 다 사귀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해명했다.

김유미 측도 마찬가지다. 김유미 소속사 칸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텐아시아와 통화에서 “작년 10월 영화 ‘붉은 가족’ 때문에 정우란 배우를 처음 만났다. 준비 시간도 짧았고, 촬영도 진작 마친 상태다. 그리고 개봉이 미뤄지면서 자주 만나지도 못했는데 1년을 만났고, 내년에 결혼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부인했다.

정우와 마찬가지로, 김유미 역시 호감을 가지고 있는 건 맞다. 소속사 측은 “호감을 가지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누구나 다 마찬가지일 텐데 호감을 가지고,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지켜본 다음 정식으로 열애를 시작하지 않나. 딱 그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사가 조금은 앞서 간 것 같다”며 “회사에서도 놀랐지만 그 누구보다 본인이 당황스러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 매체는 영화관계자의 말을 빌어 “정우와 김유미가 지난해 가을에 만나 1년째 열애 중이며, 내년쯤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응답하라 1994′에서 쓰레기 역으로 활약 중인 정우는 김유미와 함께 김기덕 감독이 제작한 ‘붉은 가족’(6일 개봉)에 함께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극 중 정우는 김유미의 남편으로 위장한 남파 간첩 김재홍 역을, 김유미는 백승혜 역을 각각 맡았다.

앞서 정우는 지난달 31일 그룹 디바 출신의 패션디자이너 김진과의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관련 소속사는 “오래 전에 사귀었지만 지금은 결별한 상태”라며 “연락을 안하고 지낸지 1년 넘었다”고 공식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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