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 최이철과 신대철이 콜텍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공연 ‘기타 레전드가 들려주는 6가지 이야기 - G6 콘서트’(이하 G6 콘서트)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사과를 했다.
내달 1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G6콘서트’에는 한국의 대표하는 기타리스트들인 최이철, 신대철을 비롯해, 한상원, 김목경, 이정선, 함춘호 여섯 명이 출연하는 기획공연이다. 최이철과 신대철이 사과를 하게 된 것은 이 공연의 주최가 콜텍문화재단이기 때문.
콜텍문화재단은 기타제작 회사 콜트·콜텍의 박영호 회장이 이사장을 맡은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세계 기타 시장의 30%를 공급한 콜트·콜텍은 지난 2007년 노동자를 대량 정리해고하면서 노사갈등을 빚었다. 이에 콜트·콜텍 노동자들은 사측의 공장 해외 이전으로 인한 폐업 및 정리 해고에 맞서 현재까지 거리 집회, 송전탑 고공 투쟁, 단식 투쟁, 법정 투쟁, 문화예술인들과의 연대 투쟁 등을 벌여오고 있다.
콜트·콜텍 노동자들의 투쟁에 공감한 뮤지션들은 ‘노 뮤직, 노 라이프(No Music, No Life)라는 기치 아래 홍대 라이브클럽에서 장기간 공연을 펼쳐나가기도 했다. 미국의 유명 록밴드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의 기타리스트 탐 모렐로는 미국에 원정투쟁을 간 콜트·콜텍 노동자들과 직접 만나 연대를 해 화제가 됐다.
신대철은 “콜텍에 대한 사건은 잘 모르고 있었다. 진작 알았다면 쉽게 공연에 응하지 않았을 것이다. 단지 저는 제가 존경하는 선배 기타리스트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기꺼이 출연을 결정했다. 공연은 약속을 한 상황이라 뒤집기는 어렵다”며 “하나만 약속드리겠다. 기회가 된다면 콜트 해고노동자를 위한 후원행사를 마련하겠다. 큰 도움은 안 되겠지만 약소하나마 작은 성의를 표하고 죄송스런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내달 1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G6콘서트’에는 한국의 대표하는 기타리스트들인 최이철, 신대철을 비롯해, 한상원, 김목경, 이정선, 함춘호 여섯 명이 출연하는 기획공연이다. 최이철과 신대철이 사과를 하게 된 것은 이 공연의 주최가 콜텍문화재단이기 때문.
콜텍문화재단은 기타제작 회사 콜트·콜텍의 박영호 회장이 이사장을 맡은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세계 기타 시장의 30%를 공급한 콜트·콜텍은 지난 2007년 노동자를 대량 정리해고하면서 노사갈등을 빚었다. 이에 콜트·콜텍 노동자들은 사측의 공장 해외 이전으로 인한 폐업 및 정리 해고에 맞서 현재까지 거리 집회, 송전탑 고공 투쟁, 단식 투쟁, 법정 투쟁, 문화예술인들과의 연대 투쟁 등을 벌여오고 있다.
콜트·콜텍 노동자들의 투쟁에 공감한 뮤지션들은 ‘노 뮤직, 노 라이프(No Music, No Life)라는 기치 아래 홍대 라이브클럽에서 장기간 공연을 펼쳐나가기도 했다. 미국의 유명 록밴드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의 기타리스트 탐 모렐로는 미국에 원정투쟁을 간 콜트·콜텍 노동자들과 직접 만나 연대를 해 화제가 됐다.
콜트·콜텍 노동자들과 연대하는 탐 모렐로(다큐영화 ‘꿈의 공장’ 中)
‘G6콘서트’에 출연하는 기타리스트들은 ‘콜트·콜텍 사태’를 인지하지 못하고 공연 참가를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과 평화의 최이철은 페이스북을 통해 “기타리스트들은 대게 일 년이면 한두 번 이상 한 무대에서 공연하게 되곤 한다. 선배 후배를 떠나서 좋아하는 동료들과 함께하는 공연은 언제나 약간은 들뜨고 설레이기도 한다”며 “그런데 같이 모여 연습하는 중에 안타까운 얘기를 들었다. 내가 무심했다면 그럴 것이고, 어리석었다면 또 그럴 것이다. 내가, 우리가 하는 연주때문에 어떤 이들에게 상처를 주게 되었다”고 미안함을 표했다.신대철은 “콜텍에 대한 사건은 잘 모르고 있었다. 진작 알았다면 쉽게 공연에 응하지 않았을 것이다. 단지 저는 제가 존경하는 선배 기타리스트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기꺼이 출연을 결정했다. 공연은 약속을 한 상황이라 뒤집기는 어렵다”며 “하나만 약속드리겠다. 기회가 된다면 콜트 해고노동자를 위한 후원행사를 마련하겠다. 큰 도움은 안 되겠지만 약소하나마 작은 성의를 표하고 죄송스런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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