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슈퍼스타K5′ 2013년 9월 27일 오후 11시

다섯 줄 요약
생방송으로 가기 전, 마지막 관문인 아일랜드 미션이 진행되었다. 사실 참가자들의 TOP 10 진출 여부는 하루 전날 이미 정해져 있었던 운명. 어떤 이는 마지막 무대로 결과를 번복하여 TOP 10에 들기도 하고, 어떤 이는 그대로 탈락의 고배를 마시기도 한다. 마시따밴드와 네이브로가 결합한 팀까지 TOP 9이 선정된 가운데, 마지막 생방송 진출자 1인은 탈락자 중 국민투표로 결정하게 되었다.

리뷰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무엇일까. 참가자들이 받은 봉인된 봉투에는 운명이 담겨져 있다고 거창하게 표현되었지만, 사실은 그들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결정이 담겨져 있었던 것이다.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TOP 10 진출이 이미 결정된 참가자도 있고, ‘탈락’이 찍혀 있었으나 마지막 무대에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여 자신의 운명을 바꾼 참가자도 있다.

국민투표로 결정될 마지막 TOP 1인에게도 이 점은 중요하다. 투표자들의 마음을 제일 많이 사로잡은 단 한 명만이 생방송 무대에 진출할 수 있으니까. 탈락자들 중에는 인트로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시환이 있다. 그는 첫 번째 무대에서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로 진한 감동을 선사하고 매 미션마다 시선을 모았으나 기본기 부족 등의 이유로 탈락하였다. 또한 변상국도 있다. 공군부대 예선에서부터 TOP 10에 들어갈 실력이라고 이승철 심사위원이 치켜 세우던 그였지만, 마지막 무대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탈락하였다. 과연 시청자들은 누구에게 TOP 10의 기쁨을 안겨줄까.

그간 심사위원들은 노래 실력도 중요하지만, 매력, 포텐 등도 점수에 포함된다는 것을 공공연히 이야기해왔다. 일부 시청자들은 노래 오디션에서 노래 이외의 것들이 너무 많이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는 불만을 제기해 왔다. 심사위원 점수 없이 오롯이 시청자들의 투표로만 결정되는 마지막 TOP 10. 그 결정을 통해 지금 대중이, 보다 정확하게는 ‘슈퍼스타K5’에 관심이 있는 대중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가 드러날 것이다.

수다 포인트
- ‘TOP’ 10’ ‘탈락’을 ‘TOP 10 탈락’이라고 붙여 읽은 네이브로. 쉼표가 잘못했네.
- 진지한 오디션장의 분위기를 한 순간에 웃음바다로 만든 임순영. 인주가 잘못했네.

글. 김진희(TV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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