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프엑스 설리(20)와 힙합듀오 최자(34) 양 측이 26일 보도된 열애설을 부인한 가운데 최자가 ‘제2의 이상순’이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일 오전 한 매체는 설리와 최자의 사진과 영상으로 열애설을 보도했다. 사진 속에는 두 사람이 다정하게 손을 잡고 골목길을 걷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에는 간격을 유지한 채 횡단보도를 걷는 설리와 최자를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양쪽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아메바컬쳐는 “둘이 친한 오빠 동생 사이일뿐 연인은 아니”라고 입장을 같이 했다. 하지만 인터넷상에는 지난 2010년 1월 설리가 서울 국방홍보원 TV공개홀에서 열린 국군방송 홍보대사 위촉 식에서 군복무 중인 최자에게 목걸이를 선물 받는 사진 등 둘이 함께 찍힌 사진이 돌면서 소문에 불을 붙이고 있다.

이에 최자-설리가 이효리-이상순을 잇는 커플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핑클 출신으로 톱스타였던 이효리와 음악성으로 인정받았던 롤러코스터 출신인 이상순의 경우 같은 뮤지션이지만 활동반경이 전혀 달랐다. 때문에 둘의 러브스토리는 어떤 열애설보다도 세간의 관심과 지지를 끌어냈다.

설리와 최자 역시 활동 반경이 전혀 다르다. 설리는 2009년 데뷔 때부터 스타였던 걸그룹의 멤버이고 최자는 2000년 3인조 힙합 그룹 CBMASS로 데뷔한 후 2004년 개코, 최자의 다이나믹듀오로 재편해 올해로 데뷔 14년을 맞는 힙합계의 형님격인 인물. 만약 둘의 열애설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나이와 활동 반경을 초월한 뮤지션 커플이 또 한 번 등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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