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의 회생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진 최일구
방송인 최일구가 지인의 사업에 보증을 섰다 수십억 원 대의 빚을 떠안게 됐고 이에 회생절차를 밟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앞서 최일구는 지난 2월 MBC를 사직하고 4월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를 통해 방송에 재개했다. 이후 tvN에서 ‘최일구의 끝장토론’이라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시사교양 프로그램까지 준비했으나, 이 방송은 지난 5월 기자들을 불러 제작발표회 등으로 떠들썩하게 홍보를 하고는 첫 방송 하루전 돌연 ‘잠정연기’를 발표한 뒤, 8월 현재까지 뚜렷한 방송계획이 없는 상태다.
CJ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와 맞물리며 정치적 소재를 다루는 것이 민감한 시기라는 내부적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더해 최일구는 최근 정치풍자 코너로 사랑받아온 ‘SNL코리아’의 ‘위켄드 업데이트’에서도 하차해 의구심을 자아냈다.
이런 일련의 사태 속에, 27일 오후 최일구가 거액의 빚으로 법원에 회생신청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와 관련, tvN 관계자는 텐아시아와 전화통화에서 “(최일구의) 개인적인 일은 전혀 알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의 방송컴백과 관련, tvN에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전혀 없다”라고도 전했다.
최일구 본인은 이번 사안과 관련,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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