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006400) - 모든 기대가 사라졌을 때가 기회?...대우증권
- 투자의견 : 매수(상향)
- 목표주가 : 170,000원 (하향)
■ 목표주가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하지만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
삼성SDI의 주가는 지난 2달 동안 33% 하락했다.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은 1)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부진한 IT 수요 전망, 2) 태양광 사업 인수에 따른 부담, 3) 보쉬의 독자적인 전지 사업 우려, 4) SMD 지분의 추가적인 희석 우려 등이다. 최근 주가 하락은 이러한 리스크 요인들을 충분히 반영하여 모든 기대감이 사라진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판단한다. 목표주가는 수익 예상 하향조정과 낮아진 벨류에이션을 반영하여 17만원으로 19% 하향 조정하지만 투자의견은 Trading Buy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다. 적정 가치는 영업가치(PDP 0.5조원, 2차 전지 1.9조원)와 자산가치(SMD 1.9조원, SBL 1.7조원, 기타 1.4조원)의 합산으로 산정했으며 올해 P/B 1.2배 수준이다.
■ 3Q 실적 Preview: 매출액 1.4조원, 영업이익 660억원으로 기존 예상치 하회 전망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3,930억원(QoQ +3.3%, YoY +3.4%), 영업이익 660억원(QoQ -25.5%, YoY -46.3%)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기존 영업이익 예상치인 850억원을 하회하는 수치이다. 3분기 실적이 기존 예상치를 하회하는 이유는 1) 노트북, 전동공구에 주로 사용되는 원통형 전지의 판매 부진으로 출하량이 전기대비 10% 감소할 전망이며 2) 태양광 사업 부문의 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크기 때문이다.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영업이익이 370억원으로 추가 감소하겠지만 현재 주가는 이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원/달러 환율이 9월에만 114원(10.7%) 상승했다. 동사는 연간 매출의 20%인 약 9억 달러가 노출되어 연평균 환율이 10원 상승하면 이익이 90억원(올해 순이익의 2.6%) 증가한다. 환율 민감도는 높지만 세계 경제 위기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 폴리머 전지는 든든한 버팀목: 연말 울트라북 출시로 폴리머 전지 수요는 더욱 확대
기존 노트북 수요 부진은 지속되겠지만 테블릿PC, 슬림 노트북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어 올해 폴리머 전지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삼성SDI는 올해 폴리머 전지 생산 능력을 작년말 대비 113% 확대했으며 3분기 폴리머 전지 출하량은 전기대비 3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 울트라북 시장은 전체 노트북의 8.1%인 1,9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내년 애플의 맥북 1,400만대, 아이패드 5,500만대를 포함하여 대면적 폴리머 전지 수요는 올해 대비 67% 성장할 전망이다. 울트라북 판매는 내년 하반기 이후 1) 윈도우8 출시, 2)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으로 더욱 탄력 받을 전망이며 중장기적으로 기존 노트북을 대체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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