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정제/석유화학] 시간이 답이겠지요...하나대투증권
- 투자의견 : Overweight
● 전일 업종 급락은 펀더멘털보다는 수급 불균형이 가장 큰 이유
전일 화학업종 주가가 2.84% 급락했다. 펀더멘털 측면보다는 불안한 시장 상황을 반영, 그간 많이 올랐었던 섹터에 대한 ‘비중 축소’로 인한 수급상 불균형이 더 큰 이유였을 것 같다. 시장 일부에서 제기하는 ‘OPEC의 원유 생산량 확대로 인한 정제업체들의 감익 우려’라는 뷰는, 1) 세계 석유수요 증가세가 여전히 견조하고 2) 적어도 2012년까지 세계 석유 純수요 증분이 늘어나는 정제 싸이클 상승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타당성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 과매도된 종목들부터 ‘긴 호흡’을 가지고 사야 할 듯: 정제3사와 OCI
전일 주가 급락에도 불구 시장이 상당기간 불안정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거나 견고한 증익세가 이어질 종목들 위주로 ‘긴 호흡’을 가지고 접근해야 할 것이라는 판단인 바, 정제3사와 OCI에 대한 우선적인 ‘비중확대’를 추천한다. 2009년 4Q을 바닥으로 한 정제싸이클 상승이 최소 2012년까지 이어지고, 최근 약세에도 불구 수급구조 변화로 중장기 유가 역시 기조적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前提하면, 최근 주가 급락으로 인한 정제3사들의 투자매력은 이미 충분히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정제업종內 Top Pick은 SK이노베이션(TP 324천원)이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DSME) 인수 우려가 다시 제기되면서 최근 주가가 급락한 GS(TP 110천원)에 대한 ‘비중확대’도 충분히 효과적일 전망이다. OCI는 그간 주가 급락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매력(2011/2012/2013F PER 7.5/6.7/4.9배)과 1Q에 이어 2Q에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시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가장 큰 투자 포인트다. 그리고 3Q 이후 이어질 P5 장기계약 수주공시에도 충분히 귀를 기울여야 할 시점이 된 것 같다. 12개월 목표가 890천원으로 ‘BUY’ 의견을 유지한다.
● Pure Chemical: 여전히 부진한 중국의 수입수요. 좀더 지켜봐야
3Q 이후 중국의 수입수요 확대를 前提한 순수유화업체들에 대한 先취매 전략에 대한 논의가 분분하다. 타당성이 전혀 없진 않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유동성 관리정책이 하반기 이후 전면적으로 폐쇄될 가능성이 높지 않고, 2011년 이후 유가 상승으로 인한 중동 에탄크래커들의 가동률 제고에 따른 PE, EG 등 올레핀 계열 제품들의 역내 유입이 이미 많아지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순수유화업체들에 대한 공격적인 ‘비중확대’ 전략은 다소 시기상조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나마 순수유화업체 중에서는 EVA, PVA, C/A 등 양호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여천NCC 등 자회사 지분가치도 높은 한화케미칼(TP 49천원)에 대해서는 現주가 수준에서의 ‘비중확대’도 무방할 전망이다.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