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오늘 못가면 내일 간다...하나대투증권 ● 이연된 수요가 하반기 다시 살아날 전망 일본 대지진과 원전문제로 4~5월 선예약자수가 전년 동기대비 감소하면서 주가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는 일시적이다. 과거 쓰나미, SARS 등의 선례처럼 자연재해는 수요의 일시적 이연, 혹은 목적지 이전을 초래할 뿐 수요의 감소를 가져오지 않는다. 일시적으로 움츠렸던 여행수요는 일단 예약취소라는 행동으로 표출되고, 목적지와 시기에 대한 재고민 후 다시 재예약을 통해 현실화될 것이다. 우리는 이번 대지진/원전 영향으로 한 분기 정도의 출국자수 증가율 둔화가 예상되나 3분기 성수기에는 다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판단한다. 실제 하나투어/모두투어의 6~7월 선예약자수 증가율은 +5%~+19% 수준이다. 외생변수로 인한 일시적인 수요 공백기는 주식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 상위업체로의 시장재편이 가속화될 것 2010년 1,142만명(+35% YoY)을 기록했던 내국인 출국자수는 2011년에도 +10% YoY 의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고소득층 위주로 여행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전년 발생하였던 항공좌석 공급부족의 경우 국적기의 증편과 외항사, 저가항공사 등의 신규취항을 통해 해소될 것이다. 연말까지 지속될 환율강세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여행시장은 대형업체로의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패키지상품에 대한 기획력과 브랜드 신뢰도, 자금력에 기반한 항공좌석 확보능력 등에서 대형사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여행사들의 항공권 단순판매에 대한 수수료를 없앤 가운데 이를 주 수익원으로 하는 소형사들의 수익기반도 약화되고 있다. 즉, 시장성장의 수혜는 대형업체로 집중될 것이다. ● 투자전략: Simple is Better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중 선호하는 주식은 모두투어(BUY, TP 4.5만원)이다. 그 이유는, (1) 두 회사 모두 여행시장 성장과 시장재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나,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성 비용을 집행하는 하나투어에 비해 모두투어는 기존 패키지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하면서 이익모멘텀이 앞서 있고, (2) P/E Multiple도 하나투어는 16.7배인데 비해 모두투어는 12.3배로 낮아 주가적인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 Top Pick: 모두투어 모두투어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24% YoY 증가하는 데 비해,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65% YoY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즉, 하반기에 이익모멘텀이 더 양호하다. 여행시장 성장과 M/S 상승에 힘입어 2011년 매출액은 +23% YoY 증가하고, 레버리지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EPS는 각각 45%/50% 증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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